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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자동차 브랜드 대규모 리콜 잇따라...토요타·렉서스 17만4000대 리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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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자동차 브랜드 대규모 리콜 잇따라...토요타·렉서스 17만4000대 리콜 발표

토요타 타코마 4륜구동 모델 10만6000대 브레이크 호스 결함 확인
혼다·기아·포드도 안전 문제로 리콜 실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데일리 시티의 시티 토요타에서 판매용 자동차를 볼 수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 주 데일리 시티의 시티 토요타에서 판매용 자동차를 볼 수 있다. 사진=로이터

에코뉴스는 14일(현지시각) 토요타와 렉서스가 브레이크 결함과 안전벨트 문제로 17만4000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2025년형 토요타 캠리, 2025년형 렉서스 NX, 2024년형 및 2025년형 렉서스 RX, 2024년형 및 2025년형 토요타 타코마, 그리고 2024-2025년형 타코마 4륜 구동 모델이다.

이번 리콜의 주요 대상은 16인치 브레이크와 17인치 토요타 휠이 장착된 2024-25년형 타코마 4륜 구동 차량 10만6000대다. 이들 차량은 후방 브레이크 호스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흙이나 먼지가 후방 휠 내부에 쌓일 경우 브레이크가 손상될 수 있으며, 이는 브레이크액 누출과 충돌 사고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토요타는 리콜 대상 차량의 후방 브레이크와 호스를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약 4만1000대의 차량에서는 2열 중앙 안전벨트 결함이 발견됐다. 제조 과정에서 안전벨트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어 필요한 강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으며, 이는 사고 시 탑승자의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토요타는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 2025년 4월까지 리콜 영향 여부를 통보하고, 안전벨트를 점검해 필요한 경우 무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한편, 다른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도 잇따라 리콜을 발표했다. 혼다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약 3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해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차량이 갑자기 멈추거나 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이 문제와 관련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기아는 2023~2025년형 니로 전기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 모델 총 8만255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조수석 아래 바닥 배선 문제로 인해 사고 발생 시 에어백과 안전벨트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는 브롱코 스포츠 SUV와 매버릭 픽업 트럭 총 45만6565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배터리 관련 문제로 인해 엔진이 고장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리콜은 차량 안전과 직결되는 브레이크와 안전벨트 문제를 다루고 있어 각 제조사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들에게 개별 통지를 통해 리콜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