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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포스코인터내셔널과 RDF 에너지화 사업 협력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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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포스코인터내셔널과 RDF 에너지화 사업 협력 확대 추진

폐기물 에너지 전환 기술로 전후 인프라 재건 모색
근로자들이 2024년 8월 7일 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 지역의 네티신 마을 근처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속에서 흐멜니츠키 원자력 발전소의 두 번째 발전소 앞에 서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근로자들이 2024년 8월 7일 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 지역의 네티신 마을 근처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속에서 흐멜니츠키 원자력 발전소의 두 번째 발전소 앞에 서 있다. 사진=로이터

전쟁으로 파괴된 인프라 재건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한국 기업과 손잡고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지난 2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인프라 복구 및 개발을 위한 국가기관(이하 복구 기관)이 발표한 자료에서 확인됐다.

세르히 수코믈린 복구 기관 책임자는 한국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들과 온라인 회의를 통해 폐기물 재생연료(RDF) 열병합발전소 건설 등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코스얀틴 코발추크 우크라이나 지역사회 및 지역 개발부 차관과 여러 지역사회 대표들도 참석했다.

복구 기관에 따르면, 이번 합동 회의가 처음이 아니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에서 RDF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지역 사회들은 핀란드로 가서 유사한 시행 사례를 배울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바르샤바를 방문하여 중국 기술을 알아보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수코믈린 책임자는 "바르샤바에는 포스코가 건설한 열병합발전소와 쓰레기를 RDF로 처리하는 공장이 테스트 운영 단계에 있다"며 "이는 연간 26만3천 톤의 쓰레기를 처리하며, 발전 용량은 전기 17MW, 열에너지 54MW"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복구 기관의 임무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지역 사회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지역 사회 스스로가 결정하고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코믈린 책임자는 회의에서 "포스코와 대한민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감사드린다"는 뜻도 전했다.

복구 기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폐기물 에너지화(Waste to energy) 기술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폐기물을 연료로 전환하는 공장과 RDF 열병합발전소 건설 실적을 갖고 있다. 복구 기관이 공개한 자료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50개국 이상에 다양한 유형의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