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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4개 경기 치르는 2026년 월드컵 준비 태스크포스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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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4개 경기 치르는 2026년 월드컵 준비 태스크포스 이끈다

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하루 최대 6경기, 미국에서만 78경기 진행 예정
2023년 5월 18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킥오프 행사에서 뉴욕/뉴저지의 2026 FIFA 월드컵 로고가 공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5월 18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킥오프 행사에서 뉴욕/뉴저지의 2026 FIFA 월드컵 로고가 공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회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직접 이끌기로 했다. 지난 8(현지시각) 워싱턴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 준비를 위한 연방 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자신이 의장을 맡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유럽 대륙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긴장감은 좋은 것이다. 월드컵을 더 흥미롭게 만들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월드컵을 개최하게 되어 대단한 영광"이라고 지난 금요일 FIFA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혔다.

이번에 구성된 태스크포스는 월드컵 기간 미국, 캐나다, 멕시코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위한 보안과 대회 계획을 총괄적으로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026년 월드컵은 처음으로 48개 팀이 참가해 총 104경기를 치르는 대회로 확대된다. 이 중 78경기가 미국에서 열리며, 멕시코와 캐나다에서는 각각 13경기씩 진행된다. 대회 기간 중 하루 최대 6경기가 열릴 예정이며, 결승전은 719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이번 태스크포스가 세계 각지에서 온 방문객 한 명 한 명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행복감을 느끼며, 우리가 뭔가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또한 "우리는 지구상에서 최고의 쇼를 만들기 위해 여기에 있다", 월드컵 개최의 규모를 "한 달 동안 매일 세 번의 슈퍼볼을 개최하는 것"에 비유해 보안과 물류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춤형 게임볼을 선물했으며, 올 여름 최고의 축구 클럽들이 맞붙게 될 2025FIFA 클럽 월드컵 우승자에게 수여될 트로피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 암호화폐 회담에서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이 트로피를 참석자들에게 선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경기에 참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인판티노 회장은 미국이 축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틈새 스포츠로 남아있는 "축구의 주요 성장 지역"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월드컵에 이어 2032년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도 치르게 된다. 이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이후 미국에서 열리는 첫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가 철회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혼란과 무역전쟁,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경멸적으로 언급하고 캐나다가 미국의 주가 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어, 국경 북쪽 국가의 자존심을 자극했다.

태스크포스 구성은 이러한 국제적 긴장 속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FIFA와 미국 정부는 104경기에 달하는 대규모 토너먼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2023518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킥오프 행사에서 뉴욕/뉴저지의 2026 FIFA 월드컵 로고가 공개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