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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ICT 시장, 한국 기업 투자 '러시'...삼성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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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ICT 시장, 한국 기업 투자 '러시'...삼성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삼성전자·한화비전 등 멕시코 진출 확대..."전자상거래·핀테크 성장으로 투자 매력 증가"
한화비전 전시장 모습.  사진=한화비전이미지 확대보기
한화비전 전시장 모습. 사진=한화비전
멕시코의 디지털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면서 한국 기술 기업들의 멕시코 ICT(정보통신기술)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포브스가 지난 11(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상희 주멕시코 대한민국 총영사는 "전자상거래 성장, 핀테크 산업 발전, 그리고 정부 정책이 멕시코를 ICT 분야 글로벌 투자에 매력적인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영사는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가 공동 주최한 '스마트시티 및 디지털 정부 로드쇼'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멕시코는 최근 수년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핵심 국가로 부상했으며, 양질의 인력과 지리적 위치 등이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자본을 투입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한국 기업들의 멕시코 시장 신뢰도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는 한화비전과 삼성전자가 꼽힌다.
이 총영사는 "우리는 중요한 시점에 살고 있으며, 디지털화가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을 변화시키고 있다""4차 산업혁명은 이제 먼 미래의 비전이 아니라 경제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총영사는 "3D 기술이 경제 성장과 사회적 포용을 촉진하는 도구로 변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한화비전의 감시 카메라는 멕시코시티와 누에보레온 등 대도시에서 선택돼 활용되고 있으며, 월마트, 리버풀, 산보른스, 바나멕스 등 기업들도 범죄 방지를 위해 이 회사의 영상감시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한화비전은 멕시코 보안 산업 분야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멕시코 스마트폰 판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이 총영사는 전했다.

대한민국은 기술과 디지털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국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국내총생산(GDP)13%를 차지하며, 2024년 수출액은 235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이 총영사는 설명했다.

또한, 이 총영사는 "한국 기업들은 5G, 반도체,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등의 기술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인터넷 보급률 80%, 고도로 숙련된 인구를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 지수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디지털 인프라 측면에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총영사는 말했다.

한편, 포브스는 한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분석하는 중이며,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이에 대응해 생산기지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멕시코에서 사업을 운영 중인 한국 기업들의 경영 전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