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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외국계 은행, 시장점유율 24.96%로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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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외국계 은행, 시장점유율 24.96%로 소폭 증가

KEB하나은행 12.46% 성장세 주목
외국계 은행, 5년 전 대비 인수 둔화에도 1724조 루피아 대출 통해 시장 영향력 유지
사진=하나은행 인도네시아 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하나은행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서 외국계 은행들의 인수 활동이 과거 대비 둔화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전문 매체 '콘탄(KONTAN)'이 지난 12(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자료 기준으로 202412월 인도네시아 내 외국계 은행 및 외국 은행 지점의 시장 점유율은 24.96%를 기록했다. 이는 20231224.70%에서 0.2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금융감독청 통계에 따르면, 외국계 은행들의 대출 규모는 17244800억 루피아(1552320만 원)로 인도네시아 전체 은행 대출의 22.03%를 차지했다. 3자 예금(DPK) 유치 규모는 19205800억 루피아(17285220만 원)로 전체 은행권 예금의 21.73%를 기록했다.

디안 에디아나 레 금융감독청 은행 감독 최고 책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외국계 은행들의 참여 공간은 여전히 매우 열려있다""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높은 리스크 선호도와 일치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그는 "이는 해외직접투자(FDI) 수요와 인도네시아 내 외화 유동성 증가와 맥을 같이한다"고 덧붙였다.

KEB하나은행, 업계 평균 상회하는 12.46% 대출 성장 기록


인도네시아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은행 중 하나인 KEB하나은행은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KEB하나은행의 자산 규모는 20251월 기준 498100억 루피아(4482900만 원) 수준이다.

KEB하나은행 안드레 산토소 여신 담당 이사는 "현재 은행 실적은 주주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면서 "20251월 기준 대출 성장률은 12.46%(전년 동기 대비)로 업계 평균인 10%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지난 10일 콘탄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올해는 한국 본사가 실적을 더 끌어올려 그룹 차원의 통합 성과를 개선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주로 기업 대출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한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 산토소 이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 대출 비중은 전체의 약 30%에 불과하며, 나머지 70%는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우리가 관찰한 고객 세그먼트 중 광업 부문은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섬유 산업은 경쟁이 치열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산토소 이사는 덧붙였다.

OK은행, 자산 12조 루피아 돌파... 11.75% 대출 증가세


또 다른 한국계 은행인 OK은행(PT Bank Oke Indonesia Tbk)의 에프디날 알람샤 준법감시인은 "현재 은행이 주주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궤도에 있지만, 비율 측면에서는 더 높은 성장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OK은행의 20251월 기준 자산은 12600억 루피아(1085400만 원), 전년 동기 106900억 루피아(962100만 원)에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출 규모는 93200억 루피아(838800만 원)로 전년 대비 11.75% 증가했다.

알람샤 준법감시인은 "특히 은행 규모가 여전히 작기 때문에 금액 상승의 여지가 있다"면서 "한국 주주들의 지원과 현재 전략을 바탕으로 계속 발전할 큰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OK은행이 대기업과 소매 대출에 주력하면서도 중소기업(UMKM) 금융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하고 인도네시아 은행 산업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5년간 외국계 은행 인수합병 감소에도 영향력 유지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서 외국계 은행들의 역할은 앞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계 은행들은 기업 대출 중심의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외국계 은행의 인도네시아 시장 내 영향력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인도네시아 은행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인수합병(M&A) 활동이 눈에 띄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신규 진출 은행들의 실적이 아직 최대치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기존 외국계 은행들의 대출 및 예금 실적은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에서 여전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감독청은 외국인 직접 투자(FDI) 수요와 외화 유동성 증가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외국계 은행의 참여 기회가 계속해서 열려 있음을 강조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