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사전 FEED 수행...18개월 후 본 EPC 입찰 예정, 한국 기업 참여 기대
아람코, 롱성 이어 헝리 지분 인수 추진...중국 석유화학 기업과 협력 강화
아람코, 롱성 이어 헝리 지분 인수 추진...중국 석유화학 기업과 협력 강화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주바일 산업 도시 내 사스레프 정유 단지를 통합 정유 및 석유화학 단지로 전환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혼합 공급 크래커를 추가한다. 더불어 인접한 사스레프 정유 공장에서 원료를 공급받는 에탄 크래커 건설도 계획돼 있다.
14일(현지시각) 미들 이스트 비즈니스 인텔리전스(MEED)에 따르면, 한국의 삼성E&A는 이미 지난해 3월 아람코로부터 수주한 계약에 따라 프로젝트의 사전 기본 설계(Pre-FEED) 및 기본 설계(FEED)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MEED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 계약 기간이 18개월이라고 전하며, 아람코가 2분기에 주요 엔지니어링, 조달 및 건설(EPC) 입찰에 대한 관심 표명(SoI) 절차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아람코는 지난해 11월 중국 룽성 석유화학 회사와 베이징에서 사스레프 통합 정유 및 석유화학 단지 프로젝트에 대한 개발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아람코와 룽성 석유화학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 계약은 사스레프의 정유 및 석유화학 능력을 확장하고 국제 협력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의 설계 및 개발과 관련된 협력 메커니즘 및 계획을 명시한다"고 강조했다.
아람코는 지난해 11월 이미 이 프로젝트가 사전 기본 설계 단계에 있다고 밝히며, 대규모 스팀 크래커 건설과 관련 다운스트림 파생 제품을 기존 사스레프 단지에 통합함으로써 고품질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람코와 룽성 석유화학 간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사는 지난해 4월에도 프로젝트 투자를 위한 합작 투자 법인 설립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협력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룽성은 사스레프 지분 50%를 잠재적으로 인수할 계획이며, 아람코는 룽성의 자회사인 닝보 중진 석유화학 회사(ZJPC)의 지분 50%를 잠재적으로 인수하고 중국 내 ZJPC 확장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9월에는 합작 투자 및 사스레프 확장 프로젝트와 관련된 예비 문서에도 서명했다.
과거 아람코는 영국의 에너지 대기업 셸과 함께 사스레프 정유 공장을 공동 소유했으나, 2019년 4월 셸의 지분 50%를 6억3100만 달러(약 9171억 원)에 인수하며 그해 9월부터 단독 소유하고 있다. 현재 아람코는 네덜란드에 소재한 자회사 아람코 해외 법인을 통해 룽성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룽성은 방향족 생산 단지를 운영하는 ZJPC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아람코는 룽성과의 프레임워크 계약 체결 이전인 지난해 4월, 중국 헝리 그룹 회사와 자회사인 헝리 석유화학 지분 10%의 잠재적 인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실사와 필요한 규제 승인을 전제로 한다. 아람코는 헝리와도 잠재적인 지분 인수에 대한 예비 문서를 체결한 상태다. 헝리 석유화학은 중국 랴오닝성에 하루 40만 배럴 규모의 정유 및 통합 화학 단지를 운영하며, 장쑤성 및 광둥성에도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람코는 최소 2018년부터 헝리 석유화학에 원유를 공급해 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