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 베트남' 설립 공식 발표...헬스케어 시장 장기 투자 의지 확인
옥스퍼드대 등 현지 의료 전문가들 "질병 예방·관리의 핵심 도구" 평가
베트남 보건 당국 "첨단 의료 기술 통합의 전략적 이정표" 환영
옥스퍼드대 등 현지 의료 전문가들 "질병 예방·관리의 핵심 도구" 평가
베트남 보건 당국 "첨단 의료 기술 통합의 전략적 이정표" 환영

인바디는 지난 15일 '인바디 애플리케이션 - 베트남의 의료 수준 높이기'라는 주제로 호치민시에서 과학 세미나를 개최하고 '인바디 베트남'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장기 투자 의지를 확인했다.
이날 행사에는 옥스퍼드 대학, 박흐마이 병원, 103 군병원 등 베트남 주요 의료기관의 전문가와 의사들이 대거 참석해 의료 분야에서 체성분 분석의 실질적 적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임상과 레 티 퀸 니(Le Thi Quynh Nhi) 박사는 "체성분은 인간의 건강과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뿐 아니라 장수하는 것도 목표인데, 적절한 신체 구성을 유지하는 것이 두 가지 모두를 달성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니 박사는 "체성분은 고정된 지표가 아니라 영양, 활동 수준, 환경, 생활 방식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면서 "체성분을 제대로 이해하면 각 개인이 초기 단계부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태국 빈 의과약대학(Thai Binh University of Medicine and Pharmacy) 영양 및 식품 안전부 책임자인 팜 티 덩(Pham Thi Dung) 교수는 "매우 정확한 체성분 측정 장비는 의학 연구, 임상 영양 및 만성 질환 치료에 중요한 지원 도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덩 교수는 "이 장치는 어린이 영양 상태 평가, 비만 조절, 노인의 근육량 모니터링에 특히 유용하다"며 "동시에 운동선수와 근육량이 많은 사람들의 최적 건강 관리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신 장비는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암 위험 평가에 중요한 지표인 지방 내장 면적 측정을 지원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효과적으로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인프라 및 의료 장비 부서의 응우옌 투 히에우(Nguyen Tu Hieu) 부국장은 "베트남에서 인바디 애플리케이션 확장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첨단 의료 기술 통합의 전략적 단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히에우 부국장은 "현대 기술을 건강에 적용하는 것은 베트남 보건 시스템의 핵심 전략 중 하나"라며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헌신 외에도 첨단 장비가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바디는 진단과 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베트남 보건 부문의 전반적인 발전을 촉진한다"며 "의료 장비 및 인프라 관리부가 지역 사회의 증가하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현대 의료 장비 업그레이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히에우 부국장은 "이러한 첨단 기술은 보건 부문 발전을 가속화하고, 증가하는 국민의 의료 수요를 충족하며, 더욱 선진화된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바디 베트남의 이상욱 이사는 "인바디의 목표는 첨단 기술을 통해 베트남 의료 시스템의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질병, 특히 비전염성 만성 질환과 중증 환자 치료에 있어 질병 예방 및 관리의 중요한 요소로서 정확한 체성분 분석의 개념을 전파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 참석한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인바디 장비를 통해 직접 신체 지수를 측정하는 체험 기회도 가졌다. 이번 인바디의 베트남 진출은 한국 의료기기 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현지 의료 시스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헬스 및 피트니스 기술의 선두 주자인 인바디(InBody)는 2024년 8월 베트남 지사를 출범했으며, 이미 베트남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현지화하고 있다. 제품은 베트남 공립 및 사립 병원과 군 병원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