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후 원전 대체할 차세대 EPR2 건설 박차
1만1000개 일자리 창출...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1만1000개 일자리 창출...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16일(현지시각) 르 피가로의 보도에 따르면, 펜리 건설 프로젝트는 아직 프랑스 정부의 공식 승인과 상세 설계 완료, 자금 조달 마무리 등 여러 단계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EDF 신규 원자력 프로젝트 부서 책임자인 가브리엘 오르손은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2027년 말까지 첫 콘크리트 타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매우 야심찬 목표"라고 밝혔다.
◇ 펜리, EPR2 건설 '카운트다운'
이미 펜리 부지에서는 대규모 토목 공사가 한창이다. 2023년 12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100헥타르가 넘는 부지에 진행되며, 현재 약 500명의 작업자가 주 6일, 2교대로 근무하며 지반 강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 2025년 말까지 500만 입방미터의 흙을 옮길 계획인데, 이는 올림픽 수영장 2000개를 채울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EDF는 2027년 말까지 첫 번째 EPR2 원자로의 기초를 놓고, 2028년에는 두 번째 원자로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종 목표는 2035년까지 이 두 원자로를 상업 운전하는 것이다.
EDF는 이미 2021년 프랑스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펜리 부지를 새로운 원자로 건설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곳은 기존 원자력 발전소 부지로 지질학적 위험이 낮고, 냉각수 확보에 용이한 바다와 인접해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 지역 경제 '단비' 기대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DF는 이미 지역 기업들과 협력하여 건설 자재와 서비스를 조달하고 있으며, 건설 기간 동안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지역에 거주하면서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환경 단체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방사능 유출 위험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교통 체증 등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불편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가브리엘 오르손은 "우리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DF는 투명한 정보 공개와 지역 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이러한 우려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펜리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프랑스 원자력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따라 프랑스의 에너지 자립 강화와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다만, 환경 및 안전 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지역 사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