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미국, 2025년 가을까지 관세 협상 진행...2030년까지 무역액 5000억 달러 목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지난 17일(현지시각) 공개된 미국 컴퓨터 과학자이자 팟캐스터인 렉스 프리드먼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미국이 인도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계획보다 2주 앞선 시점이다.
모디 총리는 인터뷰에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보다 훨씬 더 준비된 것 같다"며 "그는 머릿속에 잘 정의된 단계와 함께 명확한 로드맵을 가지고 있으며, 각 단계는 그를 목표로 이끌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말했다.
인도는 오는 4월부터 미국의 관세를 부과받을 예정인 국가 중 하나다. 이러한 관세 부과는 자동차부터 농업에 이르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인도 수출업체들에게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난달 모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 이후 양국은 2025년 가을까지 관세 문제를 해결하고 협상의 첫 부분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2030년까지 양국 간 무역 규모를 5000억 달러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3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번 팟캐스트에서 모디 총리는 외교, 인공지능부터 자신의 어린 시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프리드먼은 이번 대화를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강력한" 대화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애로움과 겸손을 칭찬하며 양국 지도자 간의 강한 유대감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영은 내가 국가 우선주의를 믿는 것처럼 그의 '미국 우선' 정신을 보여주었다. 나는 먼저 인도를 대표하며, 이것이 우리가 그토록 잘 연결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인도와 중국의 관계에 대해 모디 총리는 "느리지만 확실하게 신뢰, 열정, 에너지가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모디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을 갖고 히말라야 국경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획기적인 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2020년 발생한 양국 간 국경 충돌 이후 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었다.
모디 총리는 "물론 5년의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양국의 초점은 서로의 차이점이 "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의 최대 적국인 파키스탄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모디 총리는 "평화를 증진하려는 모든 고귀한 노력은 적대감과 배신에 부딪혔다"며 "우리는 지혜가 그들에게 승리하여 그들이 평화의 길을 선택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이 중국과 파키스탄 외교부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