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페이지 분량의 미공개 자료, 음모론 해소에 도움 될까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은 1963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발생했으며, 관련 정부 문서 공개는 1992년 제정된 'JFK 암살 기록 수집법'에 따라 25년 이내에 진행하도록 규정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시절인 2018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역시 2022년에 각각 1만 페이지가 넘는 문서를 공개한 바 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은 이미 'JFK 문서'의 99% 이상을 공개했다. 다만 미국 정보기관의 요청으로 일부는 여전히 비공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점을 언급하며 "대통령 선거 기간 중에 실행하겠다고 공약했다. 나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3일, 케네디 전 대통령뿐 아니라 그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 그리고 시민권 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암살과 관련된 문서의 기밀 해제를 지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은 현직 대통령이었음에도 발생해 오랫동안 음모론이 끊이지 않았다. 미 CBS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령 서명 이후, 미 연방수사국(FBI)이 조사 과정에서 암살 사건과 관련된 약 2400건의 새로운 기록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