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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AI 매출 2억5000만 달러 목표..."생성형 AI로 100% 수익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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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AI 매출 2억5000만 달러 목표..."생성형 AI로 100% 수익화" 전략

AI 기반 독립형 매출 1억2500만 달러 기록, 9개월 내 두 배 확대 계획
2022년 6월 13일에 촬영된 이 사진에 표시된 Adobe(어도비) 로고 앞에 그림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6월 13일에 촬영된 이 사진에 표시된 Adobe(어도비) 로고 앞에 그림이 보인다. 사진=로이터
어도비가 인공지능(AI) 제품을 통한 수익 창출에 박차를 가하며 2025 회계연도 말까지 AI 기반 매출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지난 19(현지시각) 배런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도비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25'에서 인공지능 제품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어도비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댄 던은 "어도비 AI 플랫폼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데이터, 모델, 에이전트 및 인터페이스를 아우르는 AI 기술 스택의 4개 계층 모두에서 혁신하고 있다"고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AI 수익화 전략 구체화... 독립형 AI 매출 확대

보도에 따르면, 어도비는 2025 회계연도 1분기(228일 종료) 기준으로 독립형 AI 제품의 연간 반복 매출(ARR)125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 수치를 2025 회계연도 4분기 말까지 25000만 달러 이상으로 두 배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9일 시킹알파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독립형 AI 매출은 어도비가 처음으로 공개한 새로운 지표로, Acrobat AI 어시스턴트, 파이어플라이 앱, 파이어플라이 서비스 및 퍼포먼스 마케팅을 위한 젠스튜디오(GenStudio) 4개의 새로운 AI 제품에서 발생한다.

또한, 시킹알파의 보고서는 어도비가 2025 회계연도 1분기에 57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했고,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5240만 달러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비일반회계기준 희석 주당순이익(EPS)5.0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해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4.97달러를 0.11달러 웃돌았다.

CFO 던은 "AI2024년 연간 반복 매출에서 35억 달러 이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며, "어도비의 매출 중 100%가 생성형 AI의 영향을 받기를 바란다"고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덧붙였다.

'Firefly' 중심 수익 모델 확립과 가격 인상 전략

어도비는 최근 AI 수익화 전략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지난 19일 시킹알파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Firefly Video Model)을 포함하는 '파이어플라이 스탠더드''파이어플라이 프로'라는 두 가지 새로운 요금제를 발표했다. 파이어플라이 스탠더드는 월 9.99달러로 2,000개의 비디오/오디오 크레딧을, 파이어플라이 프로는 월 29.99달러로 7,000개의 비디오/오디오 크레딧을 제공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비디오 콘텐츠를 생성하려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파이어플라이 프리미엄' 플랜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시킹알파는 어도비가 다양한 제품의 구독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채택률이 둔화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어도비는 아크로바트에서 65000만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크로바트 AI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사용자 수는 20251분기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포토샵의 월간 활성 사용자 중 7500만 명 이상이 파이어플라이를 사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비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 IBM, 마이크로소프트, SAP, 서비스나우, 워크데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평가

배런스의 보도에 따르면, 어도비 주가는 313일 연간 매출 전망 발표 후 14%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약 12% 하락했다. 시킹알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거의 25% 하락했다.

도이치 뱅크의 브래드 젤닉 애널리스트는 "경영진의 미래 지향적인 성장 전략과 지속적인 혁신 속도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지적했으며, 어도비를 475달러의 목표 주가로 '보유'(Hold)로 평가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BofA 증권의 애널리스트 브래드 실스는 어도비를 528달러의 목표 주가로 '매수'(Buy)로 평가하며 "디지털 경험 마케팅 제품군에 내장된 통합 AI/퍼널 상단 제품 및 에이전트 제품의 광범위한 스택을 통해 회사의 수익 창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