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론도 21.6%로 소폭 상승했으나 역사적 평균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

AAII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6개월 동안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 심리는 전주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21.6%를 기록했다. 이는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12주 중 10번째로 역사적 평균인 37.5%를 크게 밑돌고 있다.
향후 6개월 동안 주가가 거의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중립 심리는 1.4%포인트 하락한 20.3%로, 역시 37주 중 35번째로 역사적 평균인 31.5%를 하회했다.
반면 향후 6개월 동안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약세 심리는 1.1%포인트 감소했음에도 58.1%라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18주 중 16번째로 역사적 평균인 31.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AAII 조사 역사상 최초로 4주 연속 약세 심리가 57%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세-약세 스프레드(강세장에서 약세장 심리를 뺀 값)는 3.6%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36.5%로 부정적인 영역에 머물러 있다. 이는 13주 중 11번째로 역사적 평균인 6.5%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GUSW 시장의 상황을 잘 대변한다.
◇ 투자자 72%, "2025년 내 경기침체 가능성 높다" 전망
특히 AAII는 이번 주 실시한 특별 질문에서 회원들에게 2025년 말 이전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을 물었다. 응답 결과, "일반적인 확률보다 높음"이라는 답변이 50.4%, "높은 가능성"이라는 답변이 21.7%로, 총 72.1%의 응답자가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반면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것보다 더 많거나 적지 않음"이라는 응답은 18.0%, "있을 것 같지 않음"은 9.7%, "확실하지 않음"은 0.3%에 그쳤다.
AAII가 1987년 7월부터 매주 실시하고 있는 이 심리 조사에서 역사적 평균은 낙관론 37.5%, 중립 31.5%, 비관론 31.0%이다. 이처럼 현재의 약세 심리가 역사적 평균보다 27.1%포인트 높은 것은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예외적으로 높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강세-약세 스프레드가 깊은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고, 약세 심리가 역대 최장 기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장기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AAII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