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0GWh 생산 능력…중국 시장 확장 및 에너지 사업 성장 가속화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건설한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스템 생산 기지인 메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메가팩의 첫 수출이 시작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파란을 예고했다. 첫 번째 수출 목적지는 호주로 결정됐다.
테슬라 아시아는 지난 21일(현지시각) 공식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상하이 메가팩토리의 메가팩 첫 수출을 기념하며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이는 테슬라 에너지 사업 부문이 중국 내 혁신적인 생산 시설을 발판 삼아 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테슬라 메가팩의 압도적인 성능
테슬라의 핵심 에너지 저장 솔루션인 메가팩은 단위당 3.9MWh의 막대한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이는 주로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테슬라 측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각 메가팩이 평균 3600가구에 한 시간 동안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 용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특히, 메가팩은 뛰어난 확장성을 자랑하며, 대규모 지속 가능한 에너지 프로젝트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상하이 메가팩토리, 속도와 효율성의 혁신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지난해 5월 기공 이후 불과 8개월 만인 2025년 초에 생산을 시작하는 놀라운 속도를 보여줬다. 연간 초기 생산 능력은 약 40GWh에 달하는 1만 개 유닛에 달하며, 이는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장치 보급량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5년 한 해 동안 에너지 저장 장치 보급량이 전년 대비 무려 50%나 증가할 것으로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마이크 스나이더 테슬라 에너지 및 충전 부문 부사장은 상하이 메가팩토리의 무한한 잠재력에 대해 일찍이 언급했다. 그는 "메가팩토리는 생산 규모와 효율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물류 비용과 제품 비용 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중국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테슬라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의 회담에서 "테슬라는 중국과의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상호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 결과를 더욱 많이 만들어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