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의 게이머 이미지 강조 의도와 업무 효율성 높이는 '초광각 모니터' 화제

머스크는 지난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 X를 통해 정부효율부 내 업무 공간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에서 삼성 오디세이 G9 게이밍 모니터가 눈에 띄었으며,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머스크가 이 장비로 디아블로 IV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추측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디아블로 IV는 출시 당시 판매 기록을 경신한 게임 시리즈"라고 설명했다.
삼성 오디세이 G9은 5,120×1,440 해상도의 DQHD(Dual Quad High Definition) 디스플레이와 32:9 화면 비율을 갖춘 제품이다. 최대 밝기는 1,000cd/m²이며 HDR10+ 표준을 충족한다. 특히 1000R 곡률을 적용해 반경 1m 원의 호와 동일한 곡률을 가져 사용자가 머리를 크게 돌리지 않고도 화면 구석까지 쉽게 볼 수 있다. 이 고해상도는 게임 화면의 깊이감과 색상 표현력을 향상시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더욱 편안하고 인상적으로 만든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광활한 화면 공간은 머스크가 여러 창을 나란히 배치할 수 있게 해준다"며 "테슬라 CEO가 웹 브라우저 전체 화면과 함께 자신의 소셜 미디어 X의 뉴스피드, 그리고 슬랙(Slack)과 같은 업무용 메시징 앱을 동시에 열어놓을 수 있어 방대한 업무량 처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에 따르면, 머스크에게 '열렬한 게이머'라는 이미지는 '박식한 책벌레', '자동차 제조 분야의 거물', '우주 개척의 선구자', '기술 기업가'와 함께 자신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게임 분석 및 컨설팅 전문가인 로드 브레슬라우(Rod Breslau)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 된 후에도 그는 여전히 게임 문화를 높이 평가한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진정으로 존경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