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국산화율 UP, 공급망 안정화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신규 임원진 구축, 인도 시장 공략 '드라이브'
신규 임원진 구축, 인도 시장 공략 '드라이브'

최근 이사회에서 결정된 이번 투자는 현대차의 인도 내 제조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툴링은 자동차 부품 및 구성 요소 생산에 필수적인 특수 장비 일체를 의미하며, 현대적인 차량 생산에 요구되는 엄격한 정밀도와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현대차는 이번 툴링 센터 설립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더욱 안정적인 부품 수급 체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는 툴링 분야에서 중국, 미국, 독일에 비해 뒤처져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막대한 인프라 투자와 낮은 노동 비용,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이 글로벌 툴링 시장을 주도하는 반면, 인도는 성장하는 제조 기반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제약, 분산된 공급망, 기술 전문성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차의 이번 투자는 인도의 툴링 역량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투자 결정과 함께 마단 라지 T N을 신임 내부 감사로, M/s. BP & 어소시에이츠를 2024-25 회계연도 감사인으로 각각 임명하며 새로운 경영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공인 회계사인 마단 라지 T N 신임 감사는 내부 감사 분야에서 19년간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인사는 급변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 환경에 발맞춰 더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경영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1996년 인도에 진출한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대자동차의 완전 자회사로, 해치백부터 세단, SUV,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을 생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다. 회사는 타밀나두주 스리페룸부두르에 제조 시설을 운영하며, 이곳에서 생산된 차량은 인도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도 수출된다.
현대차는 그랜드 i10 니오스, i20, 아우라, 베르나, 크레타, 알카자르, 투싼, 엑스터 등 다양한 차급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5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 기술, 안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일부 모델에는 커넥티드 카 기술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같은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해외 여러 국가로 차량을 수출하며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전기차 보급 확대 및 충전 인프라 투자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교육, 의료, 환경 분야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