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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GM 빈자리 채운다...미시간주, 25억 달러 배터리 공장 인센티브 이전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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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GM 빈자리 채운다...미시간주, 25억 달러 배터리 공장 인센티브 이전 승인

미시간 전략 기금 이사회, GM 철수 후 LG에너지솔루션에 인센티브 이전 결정
LG, 2025년까지 미국 내 7개 이상 배터리 공장 운영 목표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가 발을 뺀 미시간주 랜싱의 25억 달러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를 인수하며, 주 정부로부터 인센티브 이전 승인을 받았다. 미시간 전략기금이사회는 GM의 사업 철수 결정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이 해당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이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가 발을 뺀 미시간주 랜싱의 25억 달러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를 인수하며, 주 정부로부터 인센티브 이전 승인을 받았다. 미시간 전략기금이사회는 GM의 사업 철수 결정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이 해당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이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사진=로이터
미시간주 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가 사업에서 철수한 25억 달러(약 3조6612억원) 규모의 랜싱 소재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대한 인센티브를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전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크레인스 그랜드래피즈 비즈니스는 25일(현지 시각) 미시간 전략기금이사회가 GM의 철수 이후 해당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대한 인센티브를 LG에너지솔루션에 넘겼다고 보도했다.

미시간 경제개발공사(MEDC)에 따르면 주 정부는 반 뷰렌 공장에 약 2억 달러(약 2929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승인했으며, 지금까지 주요 산업 프로그램 보조금으로 7020만 달러(약 1028억원)를 지급받았다.

MEDC의 피어스 씨는 "ONE은 배터리 셀 공장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미시간주로부터 SOAR 자금을 계속 지원받을 것이며, 2027년까지 완공 및 생산 능력에 도달할 예정인 해당 시설에 대해 합의된 모든 기준을 충족하는 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인스 보도에 따르면, GM이 랜싱의 얼티엄 셀즈 합작투자에서 철수할 계획을 밝힌 후 LG는 랜싱 공장을 북미 토요타 자동차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랜싱으로의 생산 전환이 미시간주 서부 지역에 있는 LG의 대규모 확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 GM의 빈자리, LG가 채운다


LG에너지솔루션 대변인 필 리너트 씨는 "랜싱 공장 인수가 북미 지역 투자를 최적화하고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목표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측은 관련 계획에 대한 확인이나 부인을 하지 않았다.

GM은 성명을 통해 "얼티엄 셀즈 랜싱 셀 제조 공장 프로젝트에서 철수하기로 한 결정을 확인한다""LG에너지솔루션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다른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10월 GM이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새로운 노동 계약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포함하기로 합의한 이후 나왔다. 이 합의로 인해 값비싼 파업을 피할 수 있었다.

2021년 12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GM의 델타 타운십 공장 인근에 배터리 셀 생산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주 정부와 시로부터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노력해 왔다.

◇ LG, 북미 시장 공략 가속화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3월 170억 달러(약 24조8965억원) 규모의 확장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100만 평방피트 이상의 제조 공간과 1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여름 언론 대상 사전 공개 행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새로운 주요 시설과 여러 부속 건물로 구성될 증설 공사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미시간 전략기금이사회는 초기 프로젝트 지연 후 특정 주 정부 인센티브 마감일 연장을 요청한 LG 측의 요구를 지난해 여름에 승인했다.

한편, 연방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은 이러한 투자를 촉진했으며, 2050년까지 기후 오염을 실질적으로 제거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공중 보건을 개선하려는 미시간주의 적극적인 노력도 영향을 미쳤다.

청정에너지 기술을 개발하는 것만큼이나 이를 실제로 배치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미시간주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공정하고 저렴하게 가속화하는 추가적인 주 정책을 도입한다면 청정에너지 산업의 성장으로부터 더 큰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미국 내에 7개 이상의 배터리 제조 공장을 운영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