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시 당국, 초호화판 하객 규모에 '가짜 뉴스' 반박
307조 원 거부의 로맨스, 세기의 결혼식 될까
307조 원 거부의 로맨스, 세기의 결혼식 될까

베네치아 시는 성명을 통해 베이조스와 그의 약혼녀 로렌 산체스의 결혼식은 약 200명 규모의 하객만 초청될 예정이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어떠한 혼란도 초래하지 않고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혼식의 정확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 당국은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축하 행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 베네치아 시, 초호화 결혼식 소문에 선긋기
또한 시 당국은 "과도한 수의 곤돌라와 수상 택시는 베네치아 시에 의해 전혀 예약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일부 현지 언론이 결혼식 준비를 위해 베네치아의 곤돌라와 수상 택시 대부분이 예약됐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우리는 결혼식 주최 측과 상호 협력하여 베네치아의 섬세함과 독자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성명에서 "제프 베이조스의 결혼식에 관한 많은 추측과 가짜 뉴스는 완전히 근거 없는 것"이라며 "우리 시는 이 행사보다 훨씬 더 큰 국제 행사를 지금까지 다수 개최해 왔다"고 덧붙였다.
◇ 세기의 로맨스, 베이조스와 산체스의 만남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 2위 부호인 베이조스의 자산은 2092억 달러(약 307조 7750억 원)에 달한다.
최근 몇 주간 베이조스와 산체스의 결혼식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다. 수백 명의 유명인이 참석하고 베네치아의 고급 호텔 대부분이 만실이며, 시내 수상 택시가 모두 예약됐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CNN에 따르면 베네치아 곤돌라 협회는 시 당국으로부터 6월 예약 증가에 대한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2019년 열애를 인정했으며, 2023년 5월 약혼했다. 베이조스는 이전 부인 매켄지 스콧과 25년간 결혼 생활을 하며 4명의 자녀를 뒀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