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억 4100만 유로로 지난 해 대비 수익 33% 증가
2027년까지 트럭·버스 타이어 연간 80만 개 생산라인 증설, 450개 일자리 창출 예정
2027년까지 트럭·버스 타이어 연간 80만 개 생산라인 증설, 450개 일자리 창출 예정

현지 매체 '에스디아리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국타이어가 헝가리 라칼마시에 위치한 유럽 생산기지 확장 공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 규모는 5억 4000만 유로(약 8611억 원)으로, 2027년까지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새로운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연간 최대 80만 개의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한국타이어는 경상용차 및 대형 상용차용 제품을 주로 생산하며, 헝가리 공장에 45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의 박종호 사장 겸 COO는 "새로운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유럽 시장용 트럭과 버스 타이어를 유럽 현지에서 생산함으로써 운송 경로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며 "이번 투자로 유럽에서의 현지화를 강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2024년에 10억 유로(약 1조 59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10억 4100만 유로(약 1조 6600억 원)으로 회사 역사상 최고의 재무 실적을 달성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입니다.
한국타이어의 헝가리 공장은 2007년부터 운영되어 왔으며, 유럽 시장에서 전략적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라칼마시 공장은 최첨단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승용차와 경상용차용 타이어를 연간 1700만 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전 세계에 8개의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며, 연간 약 1억 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총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헝가리 공장에서는 고성능 타이어인 '벤투스 S1 에보 Z'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제품은 새로운 BMW M5의 기본 장착 타이어로 20인치 및 21인치 휠에 장착된다. 한국타이어 전문가들은 "BMW M 시리즈의 7세대 고성능 세단에는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특별히 복잡한 타이어 구성과 특수 요구사항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BMW M5에 장착되는 타이어는 V8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535kW/727마력의 출력과 최대 토크 1000Nm를 안정적으로 노면에 전달하는 고성능 접지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타이어 엔지니어들은 BMW M5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를 고려해 '벤투스 S1 에보 Z'를 일상 주행과 서킷 주행 모두에서 빠르고 정밀한 스티어링 응답에 특별히 적응하도록 설계했다.
BMW-M 및 독일 브랜드의 다른 차량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모든 타이어와 마찬가지로, 이 타이어에는 제조업체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다는 표시로 측면에 ☆ 마크가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