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최근 군사 정보 유출 사건 뒤 이어 보안 관행 논란 확대

이번 보도는 트럼프 행정부가 왈츠와 JD 밴스 부통령 및 여러 내각 장관들이 실수로 기자가 포함된 시그널 그룹 채팅에서 민감한 군사 계획을 논의한 초기 폭로 사건의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 안보 관련 정보, 개인 이메일로 주고받아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왈츠는 자신의 일정과 기타 업무 문서를 개인 지메일 계정으로 주고받았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왈츠의 한 직원은 자신의 지메일 계정을 사용해 다른 정부 기관 직원들과 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서 배치되는 군사 위치 및 무기 시스템에 대한 "매우 기술적인 대화"를 나눴다.
NSC 대변인 브라이언 휴즈는 워싱턴 포스트에 "기사에 설명된 대로 국가안보보좌관이 자신의 지메일 계정을 사용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왈츠의 "기존 인맥 관계자들"이 때때로 업무 관련 정보를 그의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휴즈는 왈츠가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기밀 정보를 보내지 않았고 앞으로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미국의 공문서 관리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이러한 통신 내용을 관련 정부 이메일에도 "참조 형태로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포스트가 '왈츠의 한 직원이 암호화된 시그널 앱보다 훨씬 보안성이 낮은 지메일을 통해 민감한 군사 정보를 주고받은 사실'에 관해 질문하자, 휴즈 대변인은 "국가안보회의 모든 직원들에게 기밀 정보는 반드시 정부가 승인한 안전한 통신 플랫폼을 사용하도록 명확히 지시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뉴스위크가 이 사안에 대해 추가 확인을 요청했지만 기사 마감 시간까지 국가안보회의 측의 응답은 없었다.
◇ 시그널 그룹 채팅 유출 사건과 후속 전개
왈츠는 최근 트럼프 관계자들이 예멘의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 공격 계획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그룹 채팅방에 애틀랜틱 편집장 제프리 골드버그를 실수로 초대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골드버그가 보도한 시그널 메시지가 "진정한 메시지 체인"이라고 인정했지만, 그의 보도의 진실성을 부인하지 않고 골드버그의 신뢰성을 공격하는 쪽으로 재빨리 선회했다.
애틀랜틱은 이후 시그널 채팅 전문의 스크린샷을 공개했는데, 이는 왈츠가 골드버그를 그룹에 추가했음을 보여준다. 이 대화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트럼프 행정부의 예멘 전쟁 계획에 대한 매우 민감한 세부 사항을 공유하면서 절정에 달했는데, 여기에는 일정, 배치될 무기 체계, 정확한 공격 순서 등이 포함됐다.
헤그세스가 이러한 세부 사항을 공유하기 며칠 전, 관계자들은 군사 공격을 계획대로 진행해야 할지 아니면 기다려야 할지에 대해 긴 의견 교환을 했다고 보도됐다.
시그널 채팅에는 왈츠, 헤그세스, 밴스 외에도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툴시 가바드 국가정보국장, 존 랫클리프 CIA 국장 등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안보 관련 인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