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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BEV 수요 부진에 일본 배터리 공장 건설 연기... 2028년 생산 목표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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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BEV 수요 부진에 일본 배터리 공장 건설 연기... 2028년 생산 목표 불확실

후쿠오카 배터리 공장 건설 일정 무기한 연기, 차세대 배터리 생산 계획은 유지
2023년 8월 29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에서 가동이 중단된 도요타자동차의 모토마치 공장이 촬영된 사진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8월 29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에서 가동이 중단된 도요타자동차의 모토마치 공장이 촬영된 사진이다. 사진=로이터
토요타자동차가 배터리 전기차(BEV) 수요 부진으로 일본 내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 2(현지시) 저스트-오토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예상보다 느린 BEV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일본 내 계획된 배터리 공장 건설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토요타의 배터리 자회사인 토요타 배터리 컴퍼니(Toyota Battery Company)는 당초 올해 후쿠오카현에 공장 건설을 시작해 2028년부터 배터리 생산을 목표로 했으나, 건설 일정이 연기됐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건설 시기는 현재 "미정"이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토요타 사토 코지(Koji Sato) 사장은 후쿠오카 핫토리 세이타로(Seitaro Hattori) 지사에게 계획 변경을 직접 통보했다.
업계 보도에 따르면 공장부지 선정은 당초 4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가을로 미뤄졌다. 이 공장은 1회 충전으로 최대 1,000km 주행이 가능한 차세대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었다. 토요타는 시설 건설 자체에는 여전히 전념하고 있지만, 실제 생산 품목에 대해서는 재평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총 45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그룹 전체 판매량의 42%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중 대부분은 하이브리드 전기차(HEV)였으며, 순수 전기차인 BEV 판매량은 14만 대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지만, 전체 비중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한편, 토요타는 이전에 2026년까지 연간 150만 대의 BEV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현재의 시장 상황과 판매 추이를 고려할 때 이 목표 달성이 어려워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공장 건설 연기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BEV 수요가 예상보다 느리게 성장하고 있음을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고 저스트-오토는 진단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