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7684억 원 규모 추가 계약…기존 전력의 두 배 육박
핀마르크 여단 포병 대대 배치…해상 기뢰 제거 능력 확대 등 국방력 강화 박차
핀마르크 여단 포병 대대 배치…해상 기뢰 제거 능력 확대 등 국방력 강화 박차

노르웨이가 자주포 전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K9 썬더 곡사포 24문을 추가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디펜스뉴스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56억 5000만 크로네(약 7684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 북극 방어 강화 핵심 전력 확보
노르웨이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제안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되는 155mm 곡사포는 북극 지역 방어 강화를 목표로 창설될 예정인 핀마르크 여단 소속의 새로운 포병 대대에 배치된다. 이번 곡사포 추가 구매 계획은 해상 기뢰 제거 능력 확대, 신형 군용 트럭 도입, 시설 투자 등을 포함하는 총 170억 크로네(약 2조 3121억 원) 규모의 국방 예산 증액안의 일환이다.
노르웨이는 현재 28문의 궤도형 K9 곡사포와 14대의 K10 탄약 보급 차량을 운용 중이며, 이번 추가 구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기존 계약에 포함된 옵션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지출 계획은 노르웨이 의회인 스토르팅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토레 산드비크 노르웨이 국방장관은 "우리는 심각한 안보 정책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따라서 노르웨이의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군의 여러 부문에 걸쳐 상당한 투자를 스토르팅에 요청할 것이며, 이는 작년에 발표된 장기 계획의 목표와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지난해 10월, 2025년 국방 예산을 192억 크로네(약 2조 6113억 원) 증액하여 총 1101억 크로네(약 14조 9747억 원)로 편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추가 곡사포 구매 예산에는 곡사포 자체뿐만 아니라 필요한 예비 부품 비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추가적인 포병 장비 확보는 육군의 화력을 획기적으로 증강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발트해 주변 K9 운용국 확대
이번 추가 구매로 노르웨이의 155mm 포병 프로젝트 총예산은 111억 크로네(약 1조 5097억 원)로 늘어난다. 한편, 발트해 지역에서 K9 곡사포를 운용하는 국가는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등이다.
이와 함께 노르웨이 정부는 해상 기뢰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39억 크로네(약 5304억 원)를 추가로 투자, 해당 프로젝트의 총예산을 87억 4000만 크로네(약 1조 1887억 원)로 증액할 계획이다. 2023년 최초 승인된 노르웨이 해군의 미래 기뢰 제거 능력 확보 계획에는 무인 및 자율 시스템 도입이 포함된다.
정부 측은 기존에 승인된 기뢰 대응 능력이 새로운 안보 환경 하에서의 작전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범위 확대를 통해 "위기 또는 전쟁 상황에서도 노르웨이 해역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충분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산드비크 장관은 "이번 투자는 우리 군함과 동맹국 함정이 노르웨이 해역에서 안전하고 자유롭게 항해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더 나아가 중요한 수중 기반 시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