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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인도네시아, 2024년 보험료 50% 성장... 2025년 혁신과 협력으로 시장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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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인도네시아, 2024년 보험료 50% 성장... 2025년 혁신과 협력으로 시장 확대 박차

총 보험료 2,529억 루피아 달성, 지급여력비율 1010%... 탄탄한 재무 건전성 과시
디지털 전환 가속화, 국책은행 방카슈랑스 확대, 신규 고객센터 오픈 등 성장 전략 추진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성장 곡선을 창조하는 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인도네시아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성장 곡선을 창조하는 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시장에서 한국 보험사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와포스(JawaPos.com)는 지난 8(현지시각) 인도네시아에서 10년간 사업을 영위해 온 한국계 생명보험사 한화생명 인도네시아가 2024년 총 보험료 25295000만 루피아(22959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6855000만 루피아(1641640만 원) 대비 844억 루피아(74억 원) 늘어난 보험료를 달성했으며, 지급여력비율(RBC)1010.8%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이 정한 최소 기준인 120%를 크게 웃돌며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과시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업계의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티븐 남궁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CEO"높은 보험료 성장은 혁신, 고객 중심 솔루션, 유통 채널 확대에 초점을 맞춘 회사 전략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사업에서의 보험료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는 보험금 지급 면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한 해 동안 총 1706억 루피아(1501200만 원)의 보험금과 혜택을 지급해 2023722억 루피아(635300만 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재무 상황도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2024년 말 기준 총 자산은 21300억 루피아(18744000만 원)에 달했으며, 이 중 투자 자산은 19200억 루피아(16896000만 원)을 기록했다.

◇ 시장 점유율 확대 위한 금융 허브 구축과 디지털 혁신 추진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는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257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했으며, 이는 보험 서비스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고객 수는 15만 명을 돌파했으며, 유통망 측면에서는 더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4개 국책은행과 방카슈랑스 협력 관계를 확대했다.

스티븐 남궁 CEO"고객의 신뢰에 감사드린다. 한화생명은 국제 표준의 최고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난해 10월 새로운 고객센터를 개설했고, 올해 2월에는 영업 네트워크를 위한 한화금융허브를 구축했다. 또한 K-보험의 대표로서 곧 유니버설 보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는 올해 '한화생명, 당신을 위한 화이팅(Hanwha Life Hwaiting for You)'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인도네시아 국민의 재정적 여정을 지원하는 기업의 열정을 전달한다. 한국어 '화이팅'은 열정과 정신적 지원을 의미한다.

장기적으로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는 향후 3년 내 '트리플 원(Triple ONE)' 미션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1조 루피아(880억 원)의 보험료 수입, 100만 명의 충성 고객(한화 프렌즈) 확보,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산업에서 1%의 시장 점유율 달성을 포함한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의 향후 개발 전략은 세 가지 핵심축을 중심으로 한다. 첫째, 한화금융 플래그십 플랫폼을 통한 인공지능(AI) 지원 서비스 디지털화로 고객, 에이전트,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쉽고 편리하며 안전한 보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둘째, 국내 금융기관과 협력하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2023년 리포 종합보험과 제휴한 데 이어 현재는 노부은행 및 자산운용사 찝따다나(Ciptadana)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금융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는 국제회계기준 IFRS17의 완전한 이행을 통해 재무 투명성과 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5년부터 이 기준을 전면 채택하여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재무 운영을 약속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전략적 단계를 통해 2025년이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시장에서 회사의 신뢰와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자와포스는 2013년 10월 24일에 설립된 한화생명 인도네시아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감독 하에 운영되며, CNBC 인도네시아가 선정한 2023년 인도네시아 15대 생명보험사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또한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는 한국 10대 대기업 중 하나인 한화그룹의 일원으로, 탄탄한 기업 배경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K-보험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