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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한국과 고속철도 도입 및 우르겐치 공항 현대화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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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한국과 고속철도 도입 및 우르겐치 공항 현대화 협력

현대로템 고속철 6대 도입 추진, 타슈켄트-사마르칸트 연결 목표
인천공항 개발 노하우 공유, 우르겐치 공항 현대화 및 스마트 시티 협력 기대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마만비 오모노프 제1차관과 국토교통부 진현환 제1차관이 철도 및 도로 운송 분야의 한국-우즈베키스탄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우즈베키스탄 교통부이미지 확대보기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마만비 오모노프 제1차관과 국토교통부 진현환 제1차관이 철도 및 도로 운송 분야의 한국-우즈베키스탄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우즈베키스탄이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고속철도 도입과 주요 공항 현대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교통 인프라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고 우즈베키스탄 데일리가 지난 10(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마만비 오모노프 제1차관은 최근 방한하여 국토교통부 진현환 제1차관과 만나 철도 및 도로 운송 분야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 타슈켄트-사마르칸트 고속철도 건설 추진

이번 회담의 핵심 내용은 단연 고속철도 사업 추진 계획이었다. 양국은 한국의 대표적인 철도 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으로부터 고속 여객 전기 열차 6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와 역사 문화 도시 사마르칸트를 잇는 고속철도 전용 노선 건설 사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단순한 이동 시간 단축을 넘어, 두 주요 도시 간의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우즈베키스탄을 중앙아시아 철도 시스템의 선두 주자로 부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우르겐치 공항 현대화 및 스마트 시티 협력 논의

한편, 진현환 차관은 세계적인 수준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 개발 경험을 우즈베키스탄 측에 상세히 소개하며,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교통 거점 중 하나인 우르겐치 공항 현대화 사업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우르겐치 공항의 수용 능력을 확대하고 국제선 연결성을 강화함으로써, 공항 이용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여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한국 측은 타슈켄트 '스마트 시티' 구축 마스터플랜 개발이 202410월까지 완료되었다고 발표하며 도시 관리 시스템에 첨단 기술을 도입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대중교통 서비스 최적화, 교통 체증 완화, 지속가능성 향상 등을 목표로 하는 '스마트 버스' 시스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번 회담에서는 공적개발원조(ODA) 프로그램을 활용한 협력 방안도 논의되었으며, 인프라 개발과 스마트 시티 구축 분야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간의 협력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