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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71조 원 쉘-YPF 아르헨티나 FLNG 프로젝트 수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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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71조 원 쉘-YPF 아르헨티나 FLNG 프로젝트 수주 도전

글로벌 경쟁 속 단독 입찰 예상...위슨 뉴 에너지 등 글로벌 건설사 5개사와 경쟁
8월 입찰 개시, 2026년 중반 FEED 완료 목표
삼성중공업이 71조 원에 달하는 쉘-YPF 아르헨티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 프로젝트 수주에 도전한다. 글로벌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단독 입찰을 준비 중이며, 중국의 위슨 뉴 에너지를 포함한 5개 글로벌 건설사와 수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사진=삼성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이 71조 원에 달하는 쉘-YPF 아르헨티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 프로젝트 수주에 도전한다. 글로벌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단독 입찰을 준비 중이며, 중국의 위슨 뉴 에너지를 포함한 5개 글로벌 건설사와 수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사진=삼성중공업
쉘과 YPF가 공동 추진하는 500억 달러(711100억 원) 규모의 아르헨티나 액화천연가스(LNG) 메가 프로젝트의 첫 번째 부유식 LNG 설비 기본설계(FEED) 계약 입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조선업체인 삼성중공업이 수주를 위한 막판 채비에 나섰다.

지난 11(현지시각) 조선 해운 전문 매체 업스트림 온라인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의 FEED 계약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현재까지 최소 5개 건설사가 이번 입찰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의 위슨 뉴 에너지 역시 개별 입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테크닙 에너지는 일본의 JGC 코퍼레이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쉘과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인 YPF의 합작 투자로 진행되며, 양사는 오는 8월까지 FEED 입찰을 시작할 계획이다. FEED 작업은 계약 후 10개월 동안 진행돼 2026년 중반에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YPF의 오라시오 마린 CEO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글로벌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환영했다.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축적해온 부유식 LNG 설비 건조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글로벌 LNG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이번 수주 성공은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사업 부문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입찰 경쟁에는 삼성중공업 외에도 위슨 뉴 에너지, 테크닙 에너지-JGC 코퍼레이션 컨소시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참여하고 있어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