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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모빌리티, 멕시코에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 기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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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모빌리티, 멕시코에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 기지 구축

3억 달러 투자, 누에보레온 공장 준공...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2028년까지 추가 투자,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협력 강화 전망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서진모빌리티가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에 3억 달러를 투자, 전기 자동차 핵심 부품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1억 6000만 달러가 투입된 1단계 공장 준공식에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하고 있다. 사진=멕시코 누에보레온 주이미지 확대보기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서진모빌리티가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에 3억 달러를 투자, 전기 자동차 핵심 부품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1억 6000만 달러가 투입된 1단계 공장 준공식에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하고 있다. 사진=멕시코 누에보레온 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서진모빌리티가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 에스코베도 시에 16000만 달러(2282억 원)를 투자해 1단계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서진모빌리티는 급성장하는 북미 전기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핵심 부품 생산 거점을 확보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누에보레온 주 정부는 지난 12(현지시각) 경제부를 통해 헤네랄 에스코베도 시에 위치한 서진모빌리티 공장 개장식을 개최하며, 이번 투자가 지역 전기 자동차 산업 생태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마누엘 루 누에보레온 주 경제부 장관 대행은 이날 "누에보레온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매력적인 산업 허브로 자리매김했으며, 서진모빌리티의 진출은 글로벌 기업들이 우리의 전략적 위치, 고도로 숙련된 인적 자본, 인프라 및 혁신에 대한 약속에 대해 갖는 신뢰를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말했다.

◇ 멕시코 전기차 시장 성장과 서진모빌리티의 전략적 선택
에마누엘 루 장관 대행은 또한 "이번 투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모빌리티의 상징인 더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것으로, 그 미래는 누에보레온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진모빌리티 측은 멕시코, 특히 누에보레온 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다양한 지역, 산업 단지 및 도시를 면밀히 검토했지만, 에스코베도의 지리적 이점과 숙련된 노동력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가 북미 자동차 시장의 주요 생산 기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 분야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이는 점이 서진모빌리티의 전략적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8년까지 추가 투자...생산 능력 확대 및 협력 강화

한편, 서진모빌리티는 2028년까지 14000만 달러(1996억 원)를 추가로 투자해 2단계 공장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생산 능력을 더욱 확대하고 늘어나는 전기차 부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서진모빌리티의 이번 투자는 단순한 생산 기지 확보를 넘어, 향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장식에는 세코 글로벌(SECO Global)의 배기욱 대표이사, 서진모빌리티 멕시코의 강병혁 대표, 그리고 헤네랄 에스코베도의 안드레스 미헤스 시장 등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과 공장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진모빌리티의 과감한 투자가 멕시코를 넘어 북미 전기차 시장에 어떤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