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리튬 아르헨티나-간펑, 살타 지역서 연간 15만 톤 리튬 생산 추진

글로벌이코노믹

리튬 아르헨티나-간펑, 살타 지역서 연간 15만 톤 리튬 생산 추진

포주엘로스-파스토스 그란데스 등 3개 프로젝트 통합 개발... 태양열 증발-DLE 기술 결합
2024년 7월 4일 아르헨티나 살타의 살라 센테나리오에 있는 에라메트의 리튬 생산 공장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7월 4일 아르헨티나 살타의 살라 센테나리오에 있는 에라메트의 리튬 생산 공장의 모습. 사진=로이터
리튬 아르헨티나(Lithium Argentina AG)가 중국 간펑리튬(Ganfeng Lithium Co. Ltd.)과 아르헨티나 살타주 리튬 삼각지대 통합 개발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리포트아시아가 지난 11(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포주엘로스-파스토스 그란데스, 파스토스 그란데스, 살 데 라 푸나 등 3개 프로젝트를 통합해 연간 최대 15만 톤의 탄산리튬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는 배터리 및 전기차 산업에서 높아지는 리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개발 계획이다.

양사는 프로젝트별로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간펑은 포주엘로스-파스토스 그란데스 프로젝트의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파스토스 그란데스 프로젝트는 리튬 아르헨티나가 85%, 간펑이 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살 데 라 푸나 프로젝트에서는 리튬 아르헨티나가 65%, 간펑이 3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리튬 아르헨티나의 샘 피곳(Sam Pigott)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카우차리-올라로스 운영에서 간펑과 함께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살타 지역에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양사의 공동 목표는 아르헨티나를 글로벌 리튬 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친환경 생산체계 구축... 배터리 산업 수요 대응

이번 통합 개발 계획은 단계별 전략을 통해 전통적인 태양열 증발법과 혁신적인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특징이다. DLE 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물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화학 반응물질 소비도 감소시켜 운영 비용 절감과 환경 부담 경감 효과가 있다.

양사는 현재 연간 5,000톤 규모의 DLE 기술 시범 공장을 제작 중이며, 이를 기존 합작 사업장인 카우차리-올라로스 현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올해 완공될 계획으로, 새로운 기술의 효율성과 환경적 이점을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하게 된다.

탄산리튬 외에도 염화리튬 생산 가능성을 검토 중이어서 다양한 배터리 제조사의 요구에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리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양사는 또한 프로젝트를 위한 공동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 중이며, 장기 공급 계약(오프테이크)과 전략적 파트너나 고객의 참여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번 합작 사업은 최종 계약 체결, 개발 계획 승인, 규제 당국의 허가 등 일반적인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성사될 전망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