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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LH공사, 메콩 삼각주 칸토시 도시개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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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공사, 메콩 삼각주 칸토시 도시개발 검토

빈탄 3·4 산업단지 및 신도시 개발 검토... 호찌민~칸토 철도사업 참여 의향도 밝혀
2025년 4월 10일 칸토시 당국과의 실무회의에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 대표단이 참석해 있다. 사진=칸토시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4월 10일 칸토시 당국과의 실무회의에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 대표단이 참석해 있다. 사진=칸토시
베트남 남부 메콩 삼각주 지역에서 한국의 공기업이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인베스터'13(현지 시각)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메콩 삼각주 칸토(Can Tho)시에서 산업단지와 도시개발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H는 최근 로테-라크소이(Lo Te-Rach Soi) 고속도로를 따라 전략적으로 위치한 빈탄 지구의 815ha 규모 빈탄4 산업단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하노이 주재 한국대사관 박진홍 건설교통참사관은 지난 11일 칸토시 지방당국과의 실무회의에서 "산업단지와 신도시 지역 프로젝트, 그리고 호찌민시~칸토 철도 프로젝트에 한국 측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참사관은 "LH는 현재 북부 훙옌성에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도시 성장 동반자 프로그램(UGPP)의 일환으로 하이즈엉, 박닌, 타이빈, 탄호아, 후에, 다낭을 포함한 베트남 전역의 여러 성 및 도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빈탄4 산업단지를 방문한 뒤 대표단은 칸토시가 상당한 개발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빈탄4 산업단지 외에도 메콩 삼각주 도시가 UGPP에 따라 LH와 MOU를 체결해 새로운 도시개발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칸토시 인민위원회 쯔엉 칸 뚜옌 의장은 "빈탄 4호 외에도 675ha 규모의 빈탄3호 산업단지에 대한 투자 유치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 부지는 도로, 공항, 항구를 포함한 주요 교통 인프라에 대한 탁월한 연결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LH의 자본금은 40조원(약 280억 달러)으로, 주요 임무는 노숙자와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주거지 개발과 한국 정부의 정책에 따른 복지주택사업 시행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LH는 아시아에서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미얀마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파라과이와 러시아에도 투자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북부 지역을 넘어 메콩 삼각주 지역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