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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크레타 EV, 인도 시장서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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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크레타 EV, 인도 시장서 '돌풍'

3종 추가 출시로 전동화 전략 가속
인도 정부 정책 호재 속 EV 시장 성장 전망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 크레타 EV.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대 크레타 EV.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이 올해 인도 시장에 크레타 일렉트릭을 출시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타임스불이 지난 13(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향후 4~5년 안에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EV) 점유율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타룬 가르그 최고운영책임자(COO)"인도 내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4~5년 안에 승용차 부문에서 EV 점유율이 12~13%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향후 7년 동안 전국에 600개의 공공 급속 충전소를 설치하여 전기차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 신규 EV 모델 3종 출시 임박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은 조만간 3개의 새로운 배터리 전기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충전소 수를 늘리는 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르그 COO"이제 인도에서 EV가 미래라는 것은 명확해졌다""과거에는 EV, 하이브리드 또는 다른 기술이 시장을 주도할지 불확실했지만, 현재 정부 정책은 EV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V 부문에는 현대, 마힌드라, 타타 모터스와 같은 주요 기업들이 이미 진출해 있으며, 곧 마루티 스즈키도 이 시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가르그 COO"이는 EV의 보급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EV 사용이 2030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4~5년 안에 EV 점유율이 2.5%에서 약 12~13%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EV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충전소 확충에 힘입어 E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3개의 새로운 배터리 전기 모델 출시와 함께 충전소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가르그 COO"인도 내 공급망 구축 및 충전소 확충 측면에서 우리는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인도 EV 시장의 미래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 현지 생산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EV 모델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셀, 배터리 팩, 전력 전자 장치, 구동축 등 핵심 부품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한편, 현대차가 올해 초 선보인 크레타 전기 모델은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는 매달 약 1000대의 크레타 EV를 판매하고 있으며, 고급 전기 모델인 아이오닉 5도 함께 판매 중이다. 지난 3월에는 크레타가 18059대 판매되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로 등극했다.

가르그 COO"SUV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2024~2025 회계연도에 SUV 점유율이 63.2%에서 68.5%로 증가했고, 1년 안에 7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SUV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