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하치우마·미쓰비시광석 합병, 내년 1월 'NYK 벌크십 파트너스' 공식 출범
91척 선대 확보, 선박 관리·운영 경쟁력 강화 목표
91척 선대 확보, 선박 관리·운영 경쟁력 강화 목표

보도에 따르면 NYK는 자회사인 아사히 시핑, 하치우마 스팀십, 미쓰비시 광석 수송을 합병, 내년 1월 'NYK 벌크십 파트너스'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글로벌 해운 시장의 경쟁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91척 거대 선대 확보...업계 경쟁력 강화
이번 합병으로 NYK 벌크십 파트너스는 총 91척에 달하는 방대한 선대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주로 벌크선과 목재칩 운반선으로 구성되며, 자동차 운반선 등 일부 기타 선종도 포함된다. 특히 이 중 22척은 NYK 벌크십 파트너스가 직접 소유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NYK 측은 이번 합병의 배경으로 전략적 사업 통합의 일환임을 분명히 했다. 회사 관계자는 "NYK 그룹 계열사로서 통합 예정인 3사는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축적해 온 고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장시켜 왔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유사 사업 기능의 통합 및 공통 선박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선박 관리뿐만 아니라 선박 소유 및 운영 분야 전반에서 획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역사 깊은 3사 통합...새로운 도약 준비
NYK 벌크십 파트너스의 본사는 도쿄에, 영업 사무소는 고베에 각각 설립될 예정이다. 합병 법인의 수장을 맡게 될 사장에 대한 세부 정보는 추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일본 해운업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1925년 설립돼 1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하치우마 스팀십은 1964년 NYK 그룹에 합류했다. 현재 시노자키 코지가 대표를 맡고 있다.
1946년 설립된 아사히 시핑은 네모토 사토시 대표 체제로 운영돼 왔으며, 지난 3월 31일 NYK의 완전 자회사로 전환됐다. 1959년 설립된 미쓰비시 광석 수송은 3사 중 가장 젊으며, 우라가미 코이치가 현재 대표를 맡고 있다. 이처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3사의 통합은 NYK의 건화물 사업 부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NYK 측은 "향후 확정되는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즉시 시장에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NYK는 이번 대규모 합병 발표에 앞서 약 1년에 걸쳐 8억8600만 달러(약 1조2589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주주 가치 제고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