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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말레이시아 해상 첫 탐사 시추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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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말레이시아 해상 첫 탐사 시추 임박

인근 인프라 활용 가능한 가스전 발견 목표
페트로나스와 협력, 말레이시아 PM 524 광구 '마와르 메라' 유망지 시추 예정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말레이시아 해상에서 첫 탐사 시추를 눈앞에 두고, 인근 인프라 활용이 가능한 대규모 가스전 발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말레이시아 해상에서 첫 탐사 시추를 눈앞에 두고, 인근 인프라 활용이 가능한 대규모 가스전 발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로이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말레이시아 해상에서 첫 탐사 시추를 곧 시작하며 인근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가스전 개발 가능성을 엿본다.

15일(현지 시각) 업스트라임 온라인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파트너사인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 카리갈리와 함께 말레이시아 반도 동쪽 해상에 위치한 PM 524 광구에서 탐사정으로 첫 시추를 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해양국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추는 '마와르 메라(붉은 장미)' 유망 구조에서 진행되며 약 3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이번 주초에 착수될 이번 탐사 작업은 현지 국적의 앵커 핸들링 예인 공급 선박인 SK 파이오니어호와 MV 세티아 히즈라호의 지원을 받는다.

PM 524 광구는 4738㎢ 면적에 수심 50~80m의 해역에 걸쳐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경쟁 입찰을 통해 해당 광구를 확보하기 전에 기존 3D 지진 자료와 시추공 자료를 검토한 결과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은 다수의 유망 구조와 이상 징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 기존 인프라 연계 개발 시너지 기대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8월 해당 광구를 할당받을 당시 "PM 524 광구 내에는 현재 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페트로나스가 운영하는 탕가 바라트 클러스터 광구가 위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해당 광구에서 탐사 활동이 성공적인 결과를 낼 경우 해당 클러스터와 연계한 가스전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 아이디어가 현실화된다면, 가스전 개발 초기 단계의 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전체 개발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어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말레이시아 업스트림 시장 첫 진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11월 페트로나스 카리갈리와 80% 대 20%의 지분으로 PM 524 광구 생산 공유 계약을 체결하고 말레이시아 업스트림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 계약 조건에 따라 계약 체결일로부터 4년간의 탐사 기간이 주어진다.

이에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남아시아 첫 탐사 시추를 위해 작년 6월과 7월 테렝가누 해상의 PM 524 광구에서 물리 탐사 및 지반 조사 작업을 완료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다른 아세안 국가인 미얀마에서 셰일가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E&P사업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해상 탐사 시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남아 에너지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