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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뱅크 인도네시아, 2025년 초 흑자 전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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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뱅크 인도네시아, 2025년 초 흑자 전환 '쾌거'

수익성 대폭 개선, 만년 적자 꼬리표 뗐다
비용 효율화 성공, 손상차손 환입 효과 톡톡
KB뱅크 인도네시아가 2025년 초 3년간 이어진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진=KB뱅크 인도네시아이미지 확대보기
KB뱅크 인도네시아가 2025년 초 3년간 이어진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진=KB뱅크 인도네시아
국민은행이 2018년 인수한 KB뱅크 인도네시아가 올해 초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지난 16(현지시각) 현지 언론 콘탄에 따르면, KB뱅크 인도네시아는 20252월 기준 343000만 루피아(28949만 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66642000만 루피아(5624584만 원) 손실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과다.

◇ 순이자수익 급증 및 비용 절감 효과

보도에 따르면, KB뱅크 인도네시아는 순이자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76%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순이자수익은 6971000만 루피아(588352만 원)에서 12949000만 루피아(1092895만 원)로 크게 늘었다.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인건비는 전년 동기 13565000만 루피아(1144886만 원)에서 7998000만 루피아(675031만 원)로 감소했다. 특히 손상차손 부문에서 20252월에는 2526000만 루피아(213194만 원)의 손상차손 환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65257000만 루피아(5507690만 원)의 손실에서 극적인 개선을 보였다. 이는 수익성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 대출 감소 속 수신고 증가

다만, 대출 등 금융 거래에서는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20252월 기준 대출 규모는 417500억 루피아(35237억 원), 전년 동기 445200억 루피아(37574억 원) 대비 감소했다.

반면,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예금, 적금 등의 형태로 받은 수신고는 증가했다. 20252KB뱅크 인도네시아의 총 수신고는 434500억 루피아(36671억 원), 전년 동기 396600억 루피아(33473억 원)보다 늘어났다. 대출 규모는 줄었지만, 고객 기반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KB뱅크 인도네시아는 2018년 국민은행 인수 이후 지속적인 적자에서 벗어나 2025년 초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