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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조선, 니에토 트레이딩과 중형 LPG 운반선 2척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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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미포조선, 니에토 트레이딩과 중형 LPG 운반선 2척 계약 체결

멕시코 그룹 니에토 자회사 니에토 트레이딩, 첫 거래 조선소와 다시 손잡아
HD한국조선해양, 척당 8130만 달러 규모 계약...2027년 7월 인도 예정
HD현대미포조선이 멕시코 그룹 니에토의 네덜란드 지사인 니에토 트레이딩과 중형 LPG 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첫 거래 인연을 다시 이어갔다. 사진=HD현대미포조선이미지 확대보기
HD현대미포조선이 멕시코 그룹 니에토의 네덜란드 지사인 니에토 트레이딩과 중형 LPG 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첫 거래 인연을 다시 이어갔다. 사진=HD현대미포조선
HD현대미포조선이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멕시코 복합 기업 '그룹 니에토(Grupo Nieto)'의 자회사인 니에토 트레이딩으로부터 중형 LPG 운반선 2척을 총 16260만 달러(2303억 원)에 수주했다고 트레이드윈즈가 지난 17(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HD현대미포조선의 모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HD KSOE)은 유럽 소재 선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계약 상대가 니에토 트레이딩임을 확인했다. 이번 계약으로 HD 현대미포는 척당 8130만 달러(1152억 원)의 계약금을 확보했으며, 선박은 20277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HD현대미포조선, 첫 거래 고객과 굳건한 신뢰 이어가


HD현대미포조선은 과거 니에토 트레이딩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니에토 트레이딩은 2019HD 현대미포조선에 첫 신조선인 38000입방미터급 '레거시 38000(Legacy 38000)'을 약 5200만 달러(7367880만 원)에 발주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HD현대미포가 첫 거래 고객과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중개업계는 이번에 수주한 LPG 운반선이 약 45000입방미터급의 중형 가스 운반선(MGC)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D현대미포조선의 중형 LPG선 건조 경쟁력 재확인

HD현대미포조선은 중형 LPG 운반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축적된 친환경·고효율 선박 설계 및 건조 경험을 통해 글로벌 선사들의 꾸준한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인도하며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액화탄산가스(LCO) 운반선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니에토 트레이딩으로부터의 LPG 운반선 수주는 HD 현대미포의 뛰어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HD현대미포조선이 속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27, 431000만 달러(61077억 원)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잠정적인 연간 수주 목표액 1805000만 달러(255786억 원)23.9%에 해당한다.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LNG 운반선 1, LNG 벙커링 선박 4, LPG/암모니아 운반선 4, 에탄 운반선 2, 컨테이너선 12, 탱커 4척 등 다양한 종류를 망라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