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그룹 니에토 자회사 니에토 트레이딩, 첫 거래 조선소와 다시 손잡아
HD한국조선해양, 척당 8130만 달러 규모 계약...2027년 7월 인도 예정
HD한국조선해양, 척당 8130만 달러 규모 계약...2027년 7월 인도 예정

보도에 따르면 HD현대미포조선의 모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HD KSOE)은 유럽 소재 선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계약 상대가 니에토 트레이딩임을 확인했다. 이번 계약으로 HD 현대미포는 척당 8130만 달러(약 1152억 원)의 계약금을 확보했으며, 선박은 2027년 7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 HD현대미포조선, 첫 거래 고객과 굳건한 신뢰 이어가
HD현대미포조선은 과거 니에토 트레이딩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니에토 트레이딩은 2019년 HD 현대미포조선에 첫 신조선인 3만8000입방미터급 '레거시 38000(Legacy 38000)'을 약 5200만 달러(약 736억7880만 원)에 발주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HD현대미포가 첫 거래 고객과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중개업계는 이번에 수주한 LPG 운반선이 약 4만5000입방미터급의 중형 가스 운반선(MGC)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HD현대미포조선의 중형 LPG선 건조 경쟁력 재확인
HD현대미포조선이 속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27척, 43억1000만 달러(약 6조1077억 원)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잠정적인 연간 수주 목표액 180억5000만 달러(약 25조5786억 원)의 23.9%에 해당한다.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LNG 운반선 1척, LNG 벙커링 선박 4척, LPG/암모니아 운반선 4척, 에탄 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12척, 탱커 4척 등 다양한 종류를 망라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