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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호주 NSW주에 80MW/320MWh 규모 배터리 저장시설 개발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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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호주 NSW주에 80MW/320MWh 규모 배터리 저장시설 개발 프로젝트 추진

핀리 인근 13.8헥타르 부지에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설 설치
전력망 안정화 및 재생에너지 확대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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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Samsung C&T Renewable Energy Australia)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개발을 추진한다.

지난 17(현지시각) 리뉴어블스나우(renewablesnow) 보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호주 자회사는 NSW주에 최대 80메가와트(MW)/32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배터리 저장 시설 개발 계획을 제출했다. 이 계획은 호주 연방 정부의 환경 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존법(EPBC)에 따른 검토를 위해 제안됐다.

이 회사가 개발 사업으로 추진하려는 '사우스 코리(South Coree)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NSW주 리베리나 머레이 지역 핀리 마을에서 서쪽으로 약 6km 떨어진 곳에 위치할 예정이다. 13.8헥타르(41700) 부지에 조성될 이 시설은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뢰성, 효율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수용 능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호주 내 삼성물산 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가속화
이번 계획은 삼성물산의 호주 내 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다. 올해 초, 삼성물산은 같은 리베리나 머레이 지역의 헤이 인근에 250MW 규모의 '삼성 로마니 발전소 개발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150MW/600MWh 규모의 배터리 저장 시스템과 연계되며, 총 사업비는 23000만 호주 달러(14693만 미국 달러, 한화 약 2085억 원)에 달한다.

해당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는 호주 규제 당국이 보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EPBC 심사 절차를 면제받았으며, 시운전은 2026년 말로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의 이번 배터리 저장 시설 건설 계획은 호주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호주는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82%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배터리 저장 시설과 같은 에너지 저장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