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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7 생산 차질...'저열팽창 유리섬유' 부족으로 공급망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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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7 생산 차질...'저열팽창 유리섬유' 부족으로 공급망 위기

팀 쿡 대표 "재고 확보 문제로 매우 우려" 표명...열관리 핵심부품 수급난
'아이폰17 에어' 신규 모델 출시 계획...삼성은 2나노 엑시노스 칩셋 개발 속도
공급망 위기를 겪고 있는 애플 아이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공급망 위기를 겪고 있는 애플 아이폰. 사진=로이터
아이폰17 생산에 필수적인 '저열팽창 유리섬유'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애플이 심각한 공급망 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폰아레나(phonearena)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7 재고 확보에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현지시각) 폰아레나는 "낮은 열팽창 계수(low-CTE) 유리섬유 부족이 애플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며, 차기 주력 제품 생산을 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열팽창 유리섬유는 스마트폰에서 열을 효과적으로 발산하고 온도 변화로 인한 내부 부품의 뒤틀림을 줄이는 핵심 소재로, 아이폰17 시리즈는 이 소재 없이는 제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 공급망에 해당 소재의 적기 공급을 독려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폰17은 차기 애플 주력 제품일 뿐 아니라 회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 제품으로, 예정된 일정에 맞춰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아이폰 플러스 모델 폐지, '아이폰17 에어' 등장


폰아레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7에서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한다. 프로(Pro) 모델은 구글 픽셀9 및 이전 제품과 유사한 더 크게 확장된 카메라 모듈을 특징으로 할 전망이다.

더 주목할 점은 새로운 제품군 변화다. 업계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기존 플러스 모델을 완전히 폐지하고 '아이폰17 에어'로 대체할 예정이다. 아이폰17 에어는 디자인을 우선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더 얇은 모델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은 2나노 엑시노스 칩셋 개발에 집중


애플이 공급망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동안,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2나노미터(nm) 엑시노스2600 칩셋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폰아레나는 "삼성파운드리가 이와 관련해 큰 진전을 이루었으며, 갤럭시S26 휴대전화는 다시 엑시노스 칩셋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저열팽창 유리섬유 부족 외에도 관세 문제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중국 생산에 일시적인 관세 면제를 받고 있지만, 다른 국가로 생산 기지를 충분히 빠르게 옮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폰아레나는 "다른 국가에서도 인하된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애플은 비용 부담을 감수하거나 제품 가격을 인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매체는 현재 애플이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고려할 때, 오는 9월 아이폰17 시리즈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예정대로 출시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