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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험사 컨소시엄, 뉴욕 맨해튼 '285 매디슨' 빌딩 압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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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험사 컨소시엄, 뉴욕 맨해튼 '285 매디슨' 빌딩 압류

2022년 채무 불이행 시작...대출 불이행 따른 채권 회수
한국 기관 투자자들, 뉴욕 자산 관리 적극 전환...신규 자본 투입
한국 대출기관과 오션 웨스트 캐피탈 파트너스가 압류한 미드타운 맨해튼 오피스 빌딩. 사진=PR뉴스와이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대출기관과 오션 웨스트 캐피탈 파트너스가 압류한 미드타운 맨해튼 오피스 빌딩. 사진=PR뉴스와이어
한국 주요 보험사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285 매디슨 애비뉴 빌딩에 대한 UCC 압류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21(현지시각) 마무리된 511000평방피트 규모 오피스 자산 압류는 메자닌 채권단인 한국 보험사 컨소시엄을 대리한 부동산 투자 및 관리 플랫폼 오션 웨스트 캐피탈 파트너스("오션 웨스트") 주도로 이뤄졌다.

이날 PR뉴스와이어에 따르면 이번 압류는 해당 빌딩 대출이 2022년 말 만기 불이행된 후 2024년 말 연장 기한 만료로 다시 불이행 상태가 되면서 이뤄진 채권 회수 조치다.

대출은 2022년 말 만기 불이행 후 회복 시간 확보를 위해 연장됐으나, 2024년 말 연장 기한 만료로 다시 불이행 상태가 됐다. 오션 웨스트는 이때 한국 기반 메자닌 채권단의 자문사로 투입돼 다양한 채무 회수 전략을 검토했다.

맨해튼 오피스 임대 동향이 개선되고 시장 투자 활동이 증가하자, 메자닌 채권단은 압류 권리를 행사하고 신규 자본을 투입해 자산을 직접 통제하는 것이 최선의 채권 회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 오션 웨스트는 향후 투자 보유 기간 동안 자산 관리를 계속 맡는다.
라이언 터커 오션 웨스트 대표는 "저희는 건물의 품질, 시장 활기, 그리고 저희의 취득 원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가치를 창출할 강력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해당 자산은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서 한 블록 떨어진 매디슨 애비뉴의 좋은 입지를 갖췄다. 최근 8000만 달러(1141억 원) 이상이 투입된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 전체가 현대화됐으며, 옥상 데크/이벤트 공간, 회의 센터, 구내 체육관 등 편의시설도 대폭 개선됐다.

이번 UCC 압류를 통한 285 매디슨 인수는 지난 12개월간 오션 웨스트가 한국 기관 투자자들을 위해 인수하거나 자문한 20억 달러(28526억 원) 이상의 뉴욕시 자산 거래 중 일부다. 필 최 오션 웨스트 공동 설립자 겸 대표는 "한국 채권단이 강한 시장에 위치한 자산을 보호하는 데 더욱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기조를 목격했다""이들 투자자들은 세계 최대 보험사 및 연기금 중 일부를 대표하며, 다양한 전략을 실행할 자본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 과정에서 DLA 파이퍼 LLP가 메자닌 채권단을 대리하며 압류 전략 수립 및 실행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뉴마크는 UCC 경매 마케팅 프로세스를 관리했으며, 다올자산운용은 한국 투자 자문사 역할을 담당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