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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MRT-7 개통 속도 낸다...SMC-코레일 기술지원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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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MRT-7 개통 속도 낸다...SMC-코레일 기술지원 계약 체결

코레일, 운영·유지보수 기술 전문성 제공
부지 문제 지연 딛고 2026년 완전 운영 목표
한문희 코레일 사장 겸 CEO(왼쪽)와 라몬 S. 앙 SMC 회장 겸 CEO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SMC이미지 확대보기
한문희 코레일 사장 겸 CEO(왼쪽)와 라몬 S. 앙 SMC 회장 겸 CEO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SMC
필리핀 마닐라 수도권의 핵심 교통 인프라가 될 MRT-7 철도 프로젝트가 개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톱기어 보도에 따르면 프로젝트 사업자인 산 미겔 코퍼레이션(SMC)은 한국 국영 철도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운영·유지보수(O&M) 기술 지원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속도에 탄력을 붙였다. 이번 계약으로 코레일은 MRT-7에 대한 기술 전문성과 자문 역할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MRT-7 프로젝트는 부지 확보 문제 등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며 완전 운영까지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SMC는 코레일과의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표 달성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SMC와 코레일이 체결한 새로운 O&M 서비스 계약에 따라 코레일은 MRT-7의 안정적인 운영과 유지보수를 위한 기술 전문성을 제공하고 자문 역할을 계속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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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몬 S. 앙 SMC 회장 겸 CEO는 이번 계약에 대해 "우리가 MRT-7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데 더 가까워짐에 따라 이는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주로 부지 확보 문제로 인해 지연을 겪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면서 "모든 열차가 올해 말까지 운행 및 테스트를 마치고 2026년 완전 운영을 목표로 함에 따라 코레일과의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해준다"고 밝혔다.

앙 회장은 이번 계약이 강력한 공공 및 민간 부문의 노력을 결합한 것이며, SMC는 필리핀 국민의 일상생활 개선과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프로젝트 건설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 겸 CEO는 코레일의 기술 전문성과 산 미겔의 경영 역량이 결합되면 MRT-7이 필리핀 최고의 철도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MRT-7의 성공은 필리핀 철도 프로젝트의 롤모델이 될 것이며, 필리핀 국민의 이동성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SMC와 코레일 간의 이번 기술지원 계약 체결은 MRT-7 프로젝트가 남은 과제를 해결하고 최종 개통에 속도를 낼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