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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페트로브라스 플랫폼 화재로 작업자 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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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페트로브라스 플랫폼 화재로 작업자 1명 부상

브라질 캄푸스 분지 셰르네 유전 PCH-1 플랫폼 화재
작업자 1명 부상 외 13명도 치료…사고 원인 조사위원회 구성
브라질 캄푸스 분지 셰르네 유전의 PCH-1 고정 생산 플랫폼 화재 현장으로 추정되는, 왓츠앱에 공유된 사진. 사진=신지페트로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캄푸스 분지 셰르네 유전의 PCH-1 고정 생산 플랫폼 화재 현장으로 추정되는, 왓츠앱에 공유된 사진. 사진=신지페트로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의 해상 생산 플랫폼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1명이 부상했다고 업스트림 온라인이 지난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리우데자네이루주 마카에 시에서 약 130km 떨어진 캄푸스 분지 셰르네 천해 유전의 PCH-1 고정식 플랫폼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페트로브라스에 따르면, 이 회사를 위해 서비스 제공 중이던 한 작업자가 사고를 당해 바다에 빠졌다. 그는 즉시 구조되어 지역 업체인 로카르와 계약한 해상 지원 선박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작업자는 경미한 화상을 입었으며, 현재 육상 병원에서 의식이 있고 안정된 상태로 치료받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이 작업자 외 다른 작업자 13명 또한 부상자로 분류되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화재 진압 및 인력 현황

페트로브라스 석유 노동자 노조인 신지페트로는 플랫폼 선상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기까지 거의 4시간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신지페트로에 따르면 사고 당시 PCH-1에는 총 176명의 작업자가 탑승해 있었으며, 사고 이후에는 100명 미만의 필수 인력만이 플랫폼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해당 플랫폼의 화재 장면이라고 주장하는 이미지를 소셜 미디어에 게재하기도 했다.

◇ PCH-1 플랫폼 이력 및 현재 상태

PCH-1 플랫폼의 생산은 코로나19 팬데믹 중 5년 전에 중단된 상태였다. 당시 페트로브라스는 브라질 내의 여러 노후되고 수익성이 낮은 자산들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해 셰르네와 바그레 유전을 영불계 독립 회사인 페렌코에 1000만 달러(약 142억 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신지페트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매각 거래가 완료될 때까지 페트로브라스와 페렌코 양사의 작업자들이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다.

PCH-1은 원유와 천연가스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으나, 현재는 캄푸스 분지에 위치한 인근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하역하는 용도로만 사용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