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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참여 타오위안 도시철도 그린라인, 2026년 말 북부 7개 역 우선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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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참여 타오위안 도시철도 그린라인, 2026년 말 북부 7개 역 우선 개통

전 구간은 2030년 운행, 27.8km 구간 21개역 건설에 983억 대만달러 투입
7월부터 시운전 돌입해 정확도·안정성 점검
타오위안 MRT 그린 라인 열차. 사진=타오위안시 정부이미지 확대보기
타오위안 MRT 그린 라인 열차. 사진=타오위안시 정부
타오위안 도시철도 그린라인이 2026년 말 북부 구간을 우선 개통하고 2030년 전 구간 운행을 시작한다.

대만 타이완뉴스는 지난 25(현지시각) 타오위안시 정부가 타오위안 그린라인 도시철도 시스템을 2030년까지 완공해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린라인은 타오위안시 정부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도시철도 노선으로, 중앙통신사(CNA) 보도에 따르면 7개 역으로 구성된 북부 구간은 2026년 말까지 우선 개통될 예정이다. 타오위안시는 이 노선 건설에 약 983억 대만달러(한화 약 43700억 원)을 투입한다.

그린라인은 총연장 27.8km10개의 지하역과 11개의 고가역을 포함한 21개 역이 건설된다. 이 노선은 타이베이 바데구에서 시작해 타오위안 고속철도역을 경유하며 타오위안 공항 도시철도와 타이베이 지하철의 산잉선과 연결된다.
또한, 7.2km 길이의 지선이 중리 지구까지 확장되며, 이 구간에는 1개의 고가역, 4개의 지하역, 1개의 기차역이 포함된다.

타오위안시 정부는 현재 그린라인의 전기 및 통신 시스템, 장비 기능 점검 등 정적 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 정부는 열차 제어 시스템 공급업체인 지멘스 모빌리티와 열차 제조업체인 현대로템이 참여해 오는 7월부터 일련의 시험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산성 타오위안 시장은 "7월부터 선로에서 고속 및 시스템 통합 시험이 시작될 것"이라며 "정지 정확도, 신호 조정,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오위안시 정부는 타오위안 도시철도 브라운라인 건설도 올해 시작해 2032년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노선은 구이샨 지구를 통과하며 그린라인과 타이베이 지하철의 중허-신루 노선과 연결된다.

아울러 타오위안시는 타오위안구에서 핑전구까지 이어지는 도시철도 사업을 2030년까지 완공하고 2033년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완공 시 그린라인 및 브라운라인과 연결돼 타오위안 지역 대중교통망을 크게 확충할 전망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