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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트럼프, 관세로 수십억 달러 벌어들여" 취임 100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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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트럼프, 관세로 수십억 달러 벌어들여" 취임 100일 인터뷰

트럼프, 미국 경 제회복 자신감 표명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곧 이뤄질 것"...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타결 가능성 시사
취임 100일이 지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취임 100일이 지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관세 정책과 이민자 추방,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 등 현안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혔다.

타임(TIME)지는 지난 25(현지시각) 보도에서 선임 정치 특파원 에릭 코르텔레사와 편집장 샘 제이콥스가 지난 22일 백악관에서 진행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00일 만에 매우 성공적인 대통령 임기를 보냈다"고 자평하며 관세 정책을 통해 무역 불균형 해소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역에서 매년 2조 달러(2877조 원)의 손실을 보고 있었다"며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주요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미국 내 제조업 부활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동차에 25%, 철강과 알루미늄에 25%를 투자하고 있다""우리는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는데, 이전에는 한 번도 받아들인 적이 없는 돈"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는 사업을 끌어들이고 있다"면서 "여기에서 제품을 만들 때는 관세가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러한 정책으로 "애플은 공장 건설에 5000억 달러(719조 원)를 투자하고 있다""엔비디아도 5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민자 추방과 법원 판결 존중 입장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한다. 바이든은 사람들이 열린 국경을 통해 미친 듯이 들어오도록 허용했다""매우 위험한 사람들이 우리나라로 끌려왔다"고 주장했다.

대법원 판결 준수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물론, 나는 법원 제도를 믿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엘살바도르에 구금된 킬마 아브레고 가르시아 송환 문제에 대해서는 "변호사들에게 맡겼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는 캠퍼스 시위로 비자가 취소된 외국인 학생들에 대해 "그 모든 집회에서 엄청난 반유대주의가 일어났다""언론의 자유에 동의하지만, 컬럼비아나 다른 대학처럼 학교를 파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푸틴과 젤렌스키 모두와 평화협상 가능" 자신감 표명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트럼프는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함께 일주일에 평균 3000명의 목숨을 잃는 것을 멈출 수 있다면, 그건 오로지 나 덕분"이라며 평화협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전쟁은 3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제가 대통령이었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전쟁"이라며 "바이든의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푸틴과 젤렌스키 모두와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크림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크림반도는 러시아에 남을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크림반도는 오바마가 넘겨준 것"이라며 자신의 재임 시절에는 "빼앗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동 정세와 관련해 트럼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할 것"이라며 "그것이 매우 빨리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 경제에 1조 달러(1438조 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는 정부 기관 예산 삭감에 대해 "낭비, 사기, 남용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사회보장, 메디케어, 메디케이드를 삭감하는 법안이 온다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백악관에 부임한 지 3개월 차인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머지않아 다시 부강해질 것"이라며 자신의 정책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했다고 타임지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