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경제부와 재건 협력 방안 논의
EDCF 21억 달러 재원 활용 가능성 부상
EDCF 21억 달러 재원 활용 가능성 부상

지난 27일(현지시각) 우크린폼에 따르면, 최근 올렉시 소볼레우 우크라이나 경제부 제1차관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법인 경영진과 회담을 갖고 이 같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담에서는 민간 및 공공 부문에서의 향후 협력이 폭넓게 다뤄졌으며, 특히 녹색 야금과 현대적인 에너지 인프라 개발이 핵심 논의 분야로 꼽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들은 우크라이나 농업 및 에너지 부문에서 다년간 쌓아온 프로젝트 경험을 소개하며,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지를 밝혔다.
특히 녹색 야금 분야는 우크라이나 재건의 우선순위 과제로 지목됐다. 이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전문성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야금 부문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으며, 현지 철강 기업들에 기술 및 자문 지원도 제공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중요한 재원 중 하나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언급됐다. 올렉시 소볼레우 우크라이나 경제부 제1차관은 "지난해 한국과 틀(framework) 정부 간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경제는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부터 21억 달러(약 3조 214억 원)의 양허성 차관을 지원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이 자금들을 재건 프로젝트에 최대한 활용하는 데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볼레우 차관은 현재 협약상 EDCF 자금이 단일 사업 포트폴리오 내 공공 사업에만 한정되어 있음을 설명하면서도, 경제부는 한국 정부와의 협력을 확대해 민간 부문 프로젝트에도 기금의 양허성 차관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측은 우크라이나에서의 녹색 야금 프로젝트 실질적인 이행 방안 마련을 위해 경제부와 한국 기업들 간의 협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으며, 향후 구체적인 절차로는 타당성 조사 수행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우크라이나 현지 기업들과의 논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