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영 투자기관 다난타라, 롯데케미칼 프로젝트 참여 결정
KB금융·현대차·포스코·에코프로 등 한국 기업 투자 계획 보고
KB금융·현대차·포스코·에코프로 등 한국 기업 투자 계획 보고

인도네시아 경제 전문 매체 디텍파이낸스(finance.detik.com)가 지난 28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PT LCI) 소유의 칠레곤 석유화학 공장이 올 9월에서 10월 사이에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정보는 한국 기업인 19명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공개됐다.
아이르랑가 장관은 "롯데케미칼 공장은 9~10월에 준공될 예정이며, 이는 주요 석유화학 공장 중 하나"라며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측 프로젝트 참여를 제안했고,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이를 승인했다"고 지난 28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말했다.
인도네시아 투자관리청(BPI) 산하 다야 아나가타(다난타라)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아이르랑가 장관은 "다난타라는 투자에 대한 검토와 후속 조치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자리에서 한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투자 현황과 확장 계획도 공유됐다. KB금융은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관련 사업 현황을,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실적을 보고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국영 크라카타우철강(KRAS)과 공동으로 1,000만 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건설하며 2단계 사업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모로왈리 지역에 약 5억 달러(약 7180억 원)를 투자해 음극재 전구체와 니켈 제련소를 건설 중이다. KCC글라스는 바탕 지역 투자 현황과 함께 시설 확장 계획을 보고하며, 현지 가스 가격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했다.
석탄 및 니켈 사업을 하는 LX인터내셔널은 대규모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아이르랑가 장관은 이번 한국 기업인들과 프라보워 대통령과의 공개 면담이 양국 경제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