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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상무부, '화재 위험' 제네시스 6500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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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상무부, '화재 위험' 제네시스 6500대 리콜

시동 모터 물 유입 시 전기 단락 발생 우려
공식 서비스센터서 무상 수리… 야외 주차 권고
사우디 상무부가 화재 위험을 이유로 리콜 명령한 제네시스 차량. 사진=사우디 가제트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 상무부가 화재 위험을 이유로 리콜 명령한 제네시스 차량. 사진=사우디 가제트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가 지난 28일(현지시각) 시동 모터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 때문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생산된 현대 제네시스 차량 약 6500대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다.

사우디 가제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차량 시동 모터(스타터) 부품인 솔레노이드로 물이 들어가 전기 단락을 일으킬 수 있는 결함 때문이다. 상무부는 이 결함으로 인해 차량이 주행 중이거나 정차된 상태에서도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잠재적인 전조 증상으로는 연기, 타는 냄새, 또는 시동 불량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상무부는 해당 차량 소유주들이 '리콜(Recall)'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에 포함되는지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리콜 대상 차량은 현대/제네시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수리는 엔진룸 전기박스에 릴레이 키트를 추가 설치하여 시동 모터에 전원이 필요할 때만 공급되도록 개선하는 방식이다.

상무부는 특히 수리를 받기 전까지 반드시 차량을 실외의 건물이나 구조물에서 떨어진 곳에 주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침수 도로 주행이나 극심한 습기 환경을 피하고, 엔진룸에서 연기나 타는 냄새, 시동 불량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서비스센터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모든 리콜 수리 비용은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번 리콜은 심각한 화재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인 만큼, 해당 차량 소유주들의 신속한 확인 및 무상 수리가 필요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