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정부는 물론 기업, 특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AI 기능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 수요가 하반기부터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엔비디아의 GPU는 대부분 TSMC에서 제작하고 있는데, 2023년까지 수요 급증에 비해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TSMC에서 공급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에 벅찬 상태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이 회사는 2021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 200여 개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숫자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센터에 GPU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픈AI는 챗GPT와 다양한 AI 모델을 위한 연산을 수행하는데 있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에 의존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아웃룩과 워드 애플리케이션과 빙 검색 엔진과 같은 기존 제품을 생성 AI로 향상시키기 위해 오픈AI의 모델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과 챗GPT에 대한 관심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GPU 수요를 촉발했다.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은 지난 3월 자사의 GTC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가 H100 AI 슈퍼컴퓨터에 대한 비공개 시사회를 열고 있다고 발표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충분한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데이터 센터 보강 외 외부 시설 임대 활용을 검토했으며, 엔비디아가 지원하는 코어위브와 계약 체결을 마쳤다.
코어위브는 GPU를 타사 개발자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로 임대하는 사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데이터 센터, 표준 중앙 처리 장치, 네트워킹 하드웨어 및 GPU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자본 지출을 순차적으로 증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외 경쟁업체인 구글 등 검색 기능을 가진 기업들이 동시에 GPU 구입에 나서 가격이 상승하고 수요는 공급을 초과할 수 있어 2023년까지 GPU의 수급이 경색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