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업은 지구 온난화와 싸우기 위한 노력의 일부로 부상하는 탄소 포집 기술에 대한 세계 최초의 정부 차원 지원이다. 작년 초당적 인프라법에 따로 마련한 DAC 허브에 대한 35억 달러 지원의 첫 번째 투자다.
이 프로그램은 향후 10년 동안 각각 매년 최소 100만 톤 탄소를 제거하고 저장할 수 있는 4개의 DAC 허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 출시의 일환으로 DOE 관계자는 미래 DAC 플랜트에 대한 19개의 추가 개념 및 엔지니어링 연구를 위한 자금 지원도 발표했다.
그러나 이 전략에 비판도 많다. 비평가들은 DAC가 영구 저장을 위해 지하에 탄소를 포집, 정화하고, 저장하는 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 DAC가 탄소를 격리하는 가장 비싸고 비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말한다.
그들은 재생 에너지를 빨리 구축하는 데 돈을 쓰는 것이 더 나은 기후 전략이라고 믿는다.
예를 들면, 대기 과학자이자 스탠퍼드대학 교수인 마크 제이콥슨(Mark Jacobson)은 이 사업을 '돈 낭비'라고 혹평한다. 그는 차라리 석탄 및 천연가스 발전소를 더 빨리 폐기할 수 있게 재생에너지 구축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강조한다.
반면 DAC 지지자들은 전 세계가 청정에너지 기술에 연간 1조 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이 쉽지 않기 때문에 계속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에 따르면, DAC 및 기타 소위 네거티브 배출 기술은 기후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도 상승시키는 목표로 제한하기 위해 2030년까지 매년 약 10억 톤(또는 1GT)의 탄소를 줄여야 한다. 현재 인간은 매년 약 38GT 탄소를 대기 중으로 내뿜는다. 이에,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탄소 배출을 조기에 더 줄여나가야 한다. 계속적으로 투자하면 2050년까지 연간 수치는 20GT에 도달할 수 있다.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숲과 농경지와 같은 자연 시스템을 관리하는 것이 탄소 제거를 위한 가장 비용 효율적이고 이상적 선택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다양한 이유로 사실상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
세계 자원 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의 탄소 제거 전문가인 케이티 레블링(Katie Lebling)은 천연 탄소 제거 전략과 비교해 DAC 플랜트는 땅이 거의 필요하지 않고 포집된 탄소의 양을 쉽게 측정할 수 있어 영구적으로 탄소를 격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린비즈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30개의 DAC 발전소가 개발 중이며 27개는 가동 중이고 18개는 완공됐다. 연간 약 1만1000톤 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용량을 가지고 있다.
DOE는 탄소 포집 비용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을 위해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에 있는 두 개의 공기 포집 시설에 우선 1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목표는 10년 이내에 탄소 제거 비용을 톤당 1000달러에서 톤당 100달러로 낮추는 것이다. 서로 다른 기술을 적용해 혁신을 추구하고 비용 절감 기회를 확보하려고 한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이 건설 중인 텍사스 공장은 태양광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탄소 공학이 개발한 기술을 사용한다. 이 공장은 처음에는 연간 100만 톤의 탄소를 포집 및 저장해, 결국 연간 30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플랜트는 액체 흡착제를 사용한다.
루이지애나 공장은 고체 흡착제를 사용하며 연간 100만 톤의 탄소를 추가로 저장한다.
DAC 허브에 대한 DOE의 투자는 기술을 확장하고 비용을 낮추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하는 콜롬비아 대학의 프리드먼 교수는 이런 투자가 DAC 기술의 비용 곡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한 작년에 의회가 소위 45Q 세금 공제를 늘려 지하에 저장된 탄소에 대해 톤당 180달러의 세금 공제를 제공해 기업들이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는 DAC 기술을 재정적으로 더 실용적으로 만들었다.
한편, 다른 지역이나 국가들도 DAC 및 기타 탄소 저장 옵션에 대한 재정적 인센티브를 발표했다. 예를 들어, 캐나다 정부 보도에 따르면 2022년 연방 예산은 2022년에서 2030년 사이에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CCUS)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세액 공제를 제안했다. 세액 공제는 DAC 프로젝트의 경우 탄소가 적격한 영구 저장 장소에 저장될 때 약 60%의 비율로 제공된다.
EU도 DAC를 포함하여 2030년까지 매년 최대 5000만 톤의 탄소를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국에서 2023년 3월에 발표된 예산에 DAC를 포함해 CCUS 애플리케이션에 최대 약 250억 달러의 자금 지원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인센티브는 DAC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