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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100%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테스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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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100%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테스트 완료

최대 동력으로 테스트 진행
미래 항공 엔진 효율성 향상 기여

롤스로이스가 100%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의 호환성 테스트를 완료했다. 사진=롤스로이스이미지 확대보기
롤스로이스가 100%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의 호환성 테스트를 완료했다. 사진=롤스로이스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롤스로이스가 100%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의 호환성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캐나다에 테스트 체계를 구축하고, BR710 비즈니스 제트 엔진에 대한 지상 테스트를 수행했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트렌트 700, 트렌트 800, 트렌트 900, 트렌트 1000, 트렌트 XWB-84, 트렌트 XWB-97, 트렌트 7000, BR725, 펄 700, 펄 15 및 펄 10X 엔진에 대한 테스트도 완료했다.
테스트는 실제 운영 조건을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지상 및 비행 테스트를 포함시켰다. 그 결과 100% SAF를 사용한 모든 테스트에서 엔진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투판 에르긴빌직 롤스로이스 CEO는 “롤스로이스는 생산 중인 장거리 항공기 및 비즈니스 제트기용 모든 엔진이 100% SAF와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공식 확인한 첫 제트 엔진 제조사라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고객사들도 탄소중립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SAF는 기존 연료를 간단히 대체할 수 있는 드롭인(Drop-In) 연료로, 항공 에너지 전환 여정을 지원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SAF의 수명주기를 고려할 때, 혼합되지 않은 SAF의 이산화탄소 수명주기 순 배출량은 기존 연료보다 최대 80%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롤스로이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전체 솔루션의 약 80%가 100% SAF로 구동하는 가스터빈을 적용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트 연료에 대한 국제표준기관인 ASTM 인터내셔널(ASTM International)은 현재 최대 50%의 SAF와 기존 제트 연료 50%를 혼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미 롤스로이스는 현재 생산 중인 모든 민간 항공 엔진에 대한 50% SAF 혼합물 사용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테스트에 따라 상업 비행에 100% SAF를 추가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롤스로이스는 이달 28일(현지시각) 트렌트 1000 엔진을 탑재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통해 100% SAF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대서양 횡단 비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비행편은 버진애틀랜틱항공 VA100으로, 런던에서 출발해 뉴욕으로 향한다. 영국 교통부가 후원하고 버진애틀랜틱이 주도하는 이 컨소시엄은 보잉과 쉐필드대학,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귀환 비행에는 일반 제트 연료를 이용함으로써 엔진, 항공기의 개조없이 연료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할 계획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