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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SSD 시장, 2023년 3분기 매출 4.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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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SSD 시장, 2023년 3분기 매출 4.2% 증가

솔리다임의 192단 QLC 기반 신형 SSD 'D5-P5336'. 사진=솔리다임이미지 확대보기
솔리다임의 192단 QLC 기반 신형 SSD 'D5-P5336'. 사진=솔리다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기업용 SSD 시장 매출 규모가 이전 분기 대비 4.2% 증가한 1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업용 SSD 시장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분류된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서버, 데이터센터 등 기업용 제품에서 SSD가 사용되는 시장으로, 기업용 SSD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용 SSD 가격은 3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SSD 재고 감소에다 서버 제조업체의 구매 증가로 시장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업체별로 삼성이 5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37.4%를 차지해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10.8% 높은 수치다.
SK하이닉스는 4% 증가한 3억8900만달러 매출로 2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2분기 대비 1.2%P 감소했다.

마이크론은 서버 OEM 주문 증가로 매출이 9.3% 증가한 2억3000만달러의 매출로 1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키옥시아는 2%의 비교적 적은 이익과 2억1000만 달러의 매출로 1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웨스턴 디지털은 1억5000만 달러의 매출로 1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기업용 SSD 시장 매출이 이전 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SSD 시장 규모는 약 745억5383만달러로 추산된다. 이 중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규모는 약 134억8910만달러로 전체 SSD 시장의 약 18.1%를 차지한다.

SSD 시장의 나머지 두 부문은 클라이언트와 상업 시장이다.

클라이언트 시장은 PC,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소비자용 제품에서 SSD가 사용되는 시장으로, 2023년 기준, 규모는 약 550억6473만달러로 전체 SSD 시장의 약 73.6%를 차지한다.

상업 시장은 기타 산업 분야에서 SSD가 사용되는 시장으로 2023년 기준, 규모는 약 60억9990만달러로 전체 SSD 시장의 약 8.3%를 차지한다.

2023년 3분기에 SDD 3대 부문 모두가 조금씩 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

NAND 플래시 시장도 성장세


앞서 트렌드포스는 SSD 기반이 되는 NAND 플래시 메모리 칩 시장에 대한 분기별 통계를 발표했다. SSD 업계와 마찬가지로 NAND 플래시 메모리 칩 시장의 3분기 매출도 이전 분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은 거의 3% 증가해 92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플래시 메모리 가격 안정과 공급 증가가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과 마찬가지로 매출 기준 상위 5대 NAND 플래시 공급업체는 삼성전자, SK 그룹, WDC, 키옥시아 및 마이크론이 포함됐다. 삼성이 전체 매출의 31.4%를 차지했으며, 기타 기업들이 각각 20.2%, 16.9%, 14.5%, 12.5%였다.

한편, 2024년 칩 시장 전망도 밝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에 따르면, 내년 세계 메모리 시장은 올해 896억 달러보다 45% 증가한 129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메모리 업계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성장하는 셈이다.

WSTS는 메모리칩을 포함한 전체 반도체 시장이 2024년 588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