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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EU,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승인…'메가캐리어' 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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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EU,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승인…'메가캐리어' 한걸음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가 유럽연합의(EU)의 벽도 넘어서며 완결을 목전에 뒀다.

대한항공은 13일 필수 신고국가인 EU 경쟁당국(EC)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기업결합 승인을 득했다고 밝혔다. 시정조치의 이행을 경쟁당국으로부터 확인 받은 후 거래 종결이 이루어지는 형태다.

이로써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13개국에서 승인을 완료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1월 EU 경쟁당국과 사전협의 절차를 개시했으며, 2023년 1월 정식 신고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다양한 시정조치를 논의한 후 같은 해 11월 시정조치안을 제출했다.
EU의 이번 결정은 이런 시정조치안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을 위한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 매각 직전 조치를 마치면 EU의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여객 사업의 경우 신규 진입 항공사로 지정된 티웨이항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천발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4개 유럽 노선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