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장은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샤시와 운전석 등 핵심 모듈을 공급하는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인 투자와 생산 거점 확보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전기차 모듈 공장은 현대차가 울산에 건설 중인 전기차 신공장 근처에 세워진다. 현대모비스는 이 공장에서 현대차가 양산하는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에 샤시와 운전석 등 핵심 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신공장 구축에 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 완성차 고객사 대응을 위해 국내와 해외에 전동화 핵심 부품 생산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울산과 대구, 충주와 평택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과 PE시스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영남권과 중부권을 아우르는 핵심 입지에서 전동화 부품 생산 거점을 마련해 국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전략적 요충지에도 전동화 생산 거점을 확대한다.
현대모비스는 중국과 체코에서 배터리시스템을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도 배터리시스템(BSA) 공장을 구축 중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북미에 구축 중인 전기차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대응을 위해 현지에 배터리시스템과 PE시스템 생산 거점을 건립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북미 앨라바마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벤츠에 전기차용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폭스바겐 전기차에 배터리시스템(BSA)을 공급하기 위해 스페인에 전용 공장도 짓고 있다.
이현우 현대모비스 모듈BU장은 "앞으로 나올 다양한 전기차 모델에 최적화된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완성차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