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증권시장 상장 후 시총이 23조7000억~40조원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미래 비전과 인도 시장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며 이런 예상치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시장의 한계와 리스크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강성 성향의 노동조합이다. 노조의 단체행동으로 파업에 들어가면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영업손실 등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현대차의 미래 포트폴리오도 주가에 반영이 안됐다는 평가다. 현대차가 공표한 미래 비전이 현실화하기 전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특히 미래항공모빌리티(AAM)과 같은 방향성에 대한 결과물이 없다. 또 정부 차원의 지원이 없이 기업이 독자적으로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만큼 규제 장벽이 존재해 미래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평가도 있다.
기업이 기술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자국에서의 테스트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규제가 많은 한국에서 신사업을 펼치기에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이에 현대차의 미래비전이 기업가치로 평가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