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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쏠린 눈, 산업계 올림픽 특수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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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쏠린 눈, 산업계 올림픽 특수 잡아라!

태극전사와 함께 뛰는 재계
삼성전자, 올림픽 첫 '시상대 셀카' 지원
현대차·SK 등 선수단 지원 통해 메달 사냥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열릴 예정인 파리 센강(Seine River)의 보트에‘갤럭시 S24 울트라’가 설치돼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열릴 예정인 파리 센강(Seine River)의 보트에‘갤럭시 S24 울트라’가 설치돼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오는 26일(현지시각)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 국가 대표 지원과 함께 특수를 잡기 위한 마케팅에 나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활용한 AI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올림픽 사상 최초로 주 경기장이 아닌 야외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올림픽방송서비스(OBS) 등과 손잡고 '갤럭시S24 울트라'로 생중계한다.
또 선수단 1만7000여 명에게는 파리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 갤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하며, 포디움에 오른 선수는 영광의 순간을 남길 수 있는 '빅토리 셀피'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그간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다. 하지만 '빅토리 셀피'를 통해 선수들은 '갤럭시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승리의 감동을 직접 담아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소통하고, 전 세계 팬들에게 올림픽의 감동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품에는 '갤럭시 인공지능(AI)'이 탑재됐다.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면 '통역'이나 통화 중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특정 종목을 후원하며 올림픽 열기를 끌어올리는 기업들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양궁 후원에 진심이다. 올해 대회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양궁 선수단 지원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스포츠계에서는 정몽구 명예회장부터 정의선 회장까지 이어지는 40여 년 '최장 양궁 후원' 덕분에 각종 대회에서 양궁 대표팀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은 대표팀을 응원하고 유럽 현장경영을 펼치는 차원에서 파리 출장길에 올랐다.

학창 시절 핸드볼 선수이기도 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비인기종목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핸드볼 수호자'를 자처하고 나설 정도인 최 회장은 핸드볼과 펜싱 등 선수들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단체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워커힐호텔로 초청해 만찬을 했다.

SK그룹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펜싱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를 지원하며 각종 국제 대회를 열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국가대표 2024 파리올림픽 출정식도 열었다.

또 LG그룹은 통신 계열사 LG유플러스를 통해 올림픽 방송 중계 회선을 국내 지상파 방송 3사에 단독 제공한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인 '초저지연' 기술과 '히트리스 프로텍션' 방식을 적용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